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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난기류' 속 방산주 순항…실적은 '날고' 관세 '비껴'

한화에어로·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주 동반 상승…ETF도 강세
美국방예산 1조 달러 돌파 전망에 중장기 성장 기대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천무 다연장로켓/한화에어로스페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화 움직임에도 방산주는 오히려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유럽·중동 중심의 수출 구조에 더해, 미국의 국방비 확대 기조가 실적과 주가, 투자심리까지 동시에 끌어올리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0% 오른 7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장중 80만4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29.98포인트(-1.21%) 하락했지만 LIG넥스원(+7.06%), 한국항공우주(+2.31%), 현대로템(+0.76%) 등 주요 방산주들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미국 수출 비중이 낮고, 유럽·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어 미국발 관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압박이 재개되더라도 방산업체들은 직격탄을 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실적 기대감도 방산 기업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73% 늘어난 47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1866억원)과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도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간접 투자 시장에서도 방산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는 순자산 6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83.56%,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1.42%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미국의 국방예산 확대 기조도 방산주의 중장기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미국 국방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473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방예산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조만간 1조 달러 실현"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방비 증액은 동맹국의 방위비 확대와도 맞물리며 국내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실적과 수출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신용평가사들도 방산업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시스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천궁-II와 L-SAM 다기능레이다 수출 확대, ICT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등이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최근 조선소 인수와 유상증자 등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순차입금비율·차입금의존도 등 주요 재무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무기 수요 증가에 따른 낙수 효과와 중동·아태 시장의 새로운 기회도 도래 중인 점이 방산업에 긍정적"이라며 "한국 방산의 멀티플은 과거 미국 방산을 따라가다 이제는 유럽 방산 멀티플을 쫓아가기 시작했으며, 이를 증명할 수주 파이프라인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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