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지역 아동의 영어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한 영어캠프가 첫 회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 아동과 학부모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향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 인천시 동구는 꿈드림어린이영어도서관에서 열린 '제1회 꿈영도 영어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캠프에는 관내 어린이 45명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어캠프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놀이 기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훌라 댄스, 비치백 만들기, 쉐이킹 게임 등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영어로 소통하며 언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동구는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매월 1~2회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자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캠프 종료 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 어린이와 학부모의 90% 이상이 프로그램이 매우 재미있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95%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다음 캠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답하면서 프로그램의 효과가 입증됐다.

학부모들은 "가까운 곳에서 원어민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가 오늘 캠프가 재미있었다며 다음 일정까지 궁금해했다", "앞으로도 이런 체험 프로그램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영어캠프는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와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사교육 부담을 덜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가 열린 꿈드림어린이영어도서관은 지난해 7월 개관 이후 지역 어린이 영어 교육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동구는 영어교육 특화도시를 목표로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영어 친화적 학습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