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25일 화개면 궁도장에서 6·25 전쟁 당시 북한군과 싸우다 산화한 학도병들의 영령을 기리는 '제74주기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백종철 부군수, 강대선 군의회 의장, 김구연 도의원, 김상희 경남서부보훈지청장, 보훈단체 회원, 유가족,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몰학도병의 영령을 기리는 참배를 시작으로 개회 선언, 국민의례, 조총, 묵념, 헌화·분향, 기념품 전달, 추념사, 추도사, 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6·25 전쟁 당시 전남 지역 15~18세 학생 180여 명은 자원 입대해 그해 7월 25일 전략적 요충지였던 화개장터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70여 명이 사상·실종됐다.
화개면 탑리에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화개전투 학도병 추모공원'이 조성돼 현재 27명의 학도병이 잠들어 있다.
학도병들의 사활을 건 혈투는 적군이 부산으로 가는 지름길을 10시간 동안 차단해 피난민과 경찰, 국군의 퇴각 및 아군의 낙동강 최후방어선 구축에 필요한 절체절명의 시간을 확보하는 공을 세워 의미가 깊다.
백종철 부군수는 추도사에서 "1950년 7월 책과 펜 대신 총을 들고 참호에서 적을 향해 총을 겨누던 학도병들의 두려움과 애국심을 기억하며 이 땅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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