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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M-커버스토리] “가문부터 '뉴리치'까지 맞춤으로 모십니다”

여의도 증권가/손진영 기자

'초고액자산(슈퍼리치)' 시장을 공략하려는 증권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증권사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기업투자금융(IB) 부문의 시장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자산관리(WM) 부문을 실적 돌파구로 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 침체 여파 등으로 IB부문의 손실이 커지자 증권사들이 눈을 돌린 곳은 WM 부문이다.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고액자산가들을 유치함으로써 수익성 회복에 드라이브를 건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WM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는 증권사가 관련 수익률 확보는 물론, 증권사로서의 신뢰도나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산별·연령대별 부서를 신설하거나 지점을 합쳐 금융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WM 전략에 많은 공을 들이는 중이다.한국투자증권은 최근 3년동안 30억원 이상 자산가고객을 48%, 10억원 이상 자산가는 71% 각각 늘리며 슈퍼리치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초부유층 가족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패밀리오피스'조직을 강화하며 각사별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고객이 최근 100개를 돌파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도현 한국투자증권 PB전략본부장은 업계의 WM 부문 강화 기조에 대해 "초고액자산가들의 금융니즈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들 자체가 차별화된 관리가 필요한 고객군이다보니 별도의 조직이나 기능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2022년부터 대형사부터 중·소형사까지 차이는 있지만 부동산 PF 리스크로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회사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4조2000억원으로 증권사는 8조7000억원의 대출잔액이 남아 있다. 은행(46조2000억원)이나 여신전문금융회사(25조4000억원)와 비교하면 대출잔액 규모는 작지만, 증권사의 지난 3월 말 부동산 PF 연체율은 17.57%로 작년 12월 말(13.73%)보다 3.84%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금융권 전반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3.55%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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