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3일 부산패션비즈센터 6층 컨벤션홀에서 '제조업 대부활, 그 길을 묻다'를 주제로 창립 25주년 기념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240만여명의 구독자를 가진 삼프로TV의 김동환 대표와 권순우 팀장, 100만 구독자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지역 제조업을 분석한 양승훈 경남대학교 교수가 출연했다. 패널들은 경제, 과학, 사회학, 기술 정책 등 각 전문 분야의 입장에서 부산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보며 호응을 끌어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부산테크노파크가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지역 시민과 함께 부산 제조업의 현재를 돌아보고, 대부활을 위한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했다. 부산 시민 150여명이 참여해 함께 고민을 나누고 공감의 에너지를 얻는 자리가 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테크노파크 창립 25주년을 축하 영상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와 기술 혁신 흐름 속에서 부산 제조업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고 있다"며 "부산시는 전력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원자력의과학, SMR 등 혁신 산업 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부산TP도 전문성을 살려 부산 제조업의 미래를 큰 통찰력으로 함께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부산 제조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중심이 될 '매뉴콘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매뉴콘은 제조(Manufacture)와 유니콘(Unicorn) 기업의 합성어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가치 1조원 이상의 기업을 뜻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의 우수한 중소 제조 기업을 선별, 집중 육성해 2030년까지 매뉴콘 기업 10개사 육성, 부산의 제조업 생산액 4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어진 토크 콘서트에서는 ▲부산의 산업 구조 변화가 지역 성장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부산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경제적 도전과 과제 ▲과학 기술을 접목한 창업 가능성 및 부산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양승훈 교수는 "부산은 중화학공업 정책으로 울산과 경남의 제조업이 성장할 때 연계하고 지원할 제조 서비스업 발전에 집중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밸류 스케일업, 제조 스타트업 육성과 제조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메뉴콘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여러 도시를 다녀본 김동환 대표는 "부산은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뉴욕, 홍콩에 뒤지지 않는 부산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며 "부산이 태평양과 인접한 도시고 생각하며 더 멀리 더 넓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간결하고 심플한 사고'와 '신속한 결정과 추진력'이라는 부산 사람의 특성을 살려 산업 전환과 연계한다면 매뉴콘 프로젝트가 더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기대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전통 제조업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한 가운데 과학 기술을 접목한 창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만의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주 발사체 발사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춘 부산에서 각종 부품 보급까지 연결된다면 최적 입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에 자리 잡은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에서 활발히 창업이 일어나게 하거나 부산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이 이전해 올 수 있는 부산만의 유니크한 지원 정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이번 토크 콘서트를 통해 나눈 이야기들이 일반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부산의 제조업 대부활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며 "제조강도(製造强都) 부산을 만들기 위해 매뉴콘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