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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하나님의 교회, 빗물배수구 정화하며 안전한 여름나기 기여

하나님의교회 제공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장마철 침수대비 빗물배수구 관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이 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 규모로 실시한다. 안양시에서는 16일 안양3동 일대 침수 취약지역에서 전개했다. 안양천과 학의천을 품고 있어 매해 여름철 침수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지자체도 크게 환영했다.

 

오전 9시경, 안양3동 행정복지센터에 90여 명이 운집했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이들은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가족, 이웃으로 구성된 봉사자들이다. 휴일을 맞아 장년과 청년, 대학생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지자체 차원에서도 장마철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상기후로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예고된 올여름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성도들이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활동은 3시간가량 이어졌다. 봉사자들은 지역의 명소 댕리단길과 일대에 있는 배수구 50개를 정화했다. 비좁고 악취가 풍기는 배수구를 일일이 열어 토사와 폐기물들을 걷어냈다. 입구를 덮고 있는 철제물을 들어내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본격적인 무더위에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땀이 흥건했다. "지역을 위한 일이라 뿌듯하다"고 말하는 유현지(28) 씨는 "안양3동 주민으로서 주민들 생활에 불편함 없도록 미리 장마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서 보람찼다"고 했다.

 

이날 봉사자들이 걷어낸 토사가 마대 50개에 달했고, 쓰레기는 20리터 종량제봉투 10개를 가득 채웠다.

 

현장에 함께한 김수희 안양3동장은 "매년 장마철 때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 100여 명이 오셔서 빗물받이를 해주고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된다"라며 "안양 3동 주민들과 공무원들은 하나님의 교회가 안양 3동에 있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안양3동 행정복지센터는 토사용 마대와 종량제봉투, 갈고리, 삽, 장화 등 청소용품 일체를 지원하며 봉사를 반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빗물 배수구 정화 활동에 참여한 박종남(52) 씨는 "이번 여름에 비가 많이 온다고 했는데 같이 봉사에 참여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휴일이라 가족과 함께 참여했다는 학생 김민지(16) 씨는 "길가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줍고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비록 날씨는 더웠지만 뿌듯함이 더 커서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의교회 제공

20년이 넘도록 안양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온 하나님의 교회는 다양한 활동으로 사랑과 나눔을 전했다. 빗물 배수구 정화 외에도 안양예술공원, 안양종합운동장, 안양천변, 꽃동산과 박달공원, 평촌 로데오거리, 관악산 일대 등 지역 곳곳에서 환경정화를 펼쳤다. 지난 설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식료품·생필품 40세트를 관공서에 기탁했다. 전국적으로는 총 5000세트(2억5000만원 상당)를 기탁해 소외이웃들의 따뜻한 명절을 기원했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는 80억 인류에게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의 '희망챌린지'를 전개한다.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지원, 건강·보건 증진, 지속가능도시 조성, 평화·포용·연대 6대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활동한다. 여기에 더해 상시적으로 펼치는 환경정화, 헌혈, 이웃사랑 등 봉사도 지속한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 370만 신자가 각국에서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세계적인 교회다. 성경이 증거하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영원한 생명의 약속이 담긴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유일한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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