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부산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지난달 27일 제1회 사별가족 집단 애도 프로그램인 '옹달샘'을 진행했다.
옹달샘은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의 생애 말기 돌봄 서비스를 받은 후 임종한 대상자의 가족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별가족 프로그램은 가족들의 아픔을 경청하고 동행함으로써 사별에 따른 가족들의 상실과 아픔을 완화시키고, 슬픔의 과정을 극복하며 일상생활에 건강하게 적응하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옹달샘'은 사랑하는 이와의 사별이라는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이들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됐으며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첫 번째 시간에는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제작된 커피 화분에 다육이 심기를 진행했다. 이 시간을 통해 사별가족들은 커피 화분에 표현하고 싶은 그림과 문구를 새겨 넣고 조심스럽게 화분에 다육이를 옮겨 심었다. 한 사별가족은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일이라 집중해서 했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두 번째는 사별 가족들의 '마음 나누기' 시간이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모두가 서로의 슬픔과 아픔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떠나보낸 이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편지로 작성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한 사별 가족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표현할 때는 자리에 함께한 모든 이가 슬픔과 아픔에 참여할 수 있었다.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누군가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별 가족들은 위로와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마지막 시간에 사별 가족들은 마음을 울리는 세 편의 시낭송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정호승의 '수선화에게', 조병화의 '가랑잎', 이해은의 '이별의 눈물'이 낭송될 때 사별 가족들은 슬픔과 외로움을 공감하기도 하며 희망과 위로로 마음을 채워나갈 수 있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뒤 한 사별 가족들은 서로 안아주며 "모두가 다 한 마음이에요"라며 서로를 응원했다. 사별 가족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가 돼주는 감동적 순간이었다.
옹달샘은 2024년 분기별 시행될 예정이며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서비스 이용 대상자 가족은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전국 유일의 보건소 중심 호스피스완화케어 서비스 기관으로 앞으로도 지역 사회 생애 말기 대상자들의 존엄하고 평온한 삶과 죽음을 위해, 그리고 사별 가족들의 고통과 슬픔을 경감하기 위해 더 힘을 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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