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과거 'K뷰티'를 일궈낸 1세대 로드샵 브랜드들이 소환되는 분위기다. 그 중에서도 '스킨푸드'는 푸드의 신선함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오리지널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다.
실제로 2000년대 스킨푸드는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로 인지도를 올렸다. 또 2010년에는 국내 로드샵 가운데 매출 순위 3위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스킨푸드의 2023년 매출액은 589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이다. 이는 각각 2022년 대비 57%, 83% 증가한 규모다. 스킨푸드는 지난 2022년에 2013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023년에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50억원 이상 초과 달성했다.
스킨푸드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영업이익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고객과의 소통 강화, 국내외 유통 채널 확장, 주요 제품 강화, 신제품 출시 등이 주효했다는 것이 스킨푸드 측의 설명이다.
특히 스킨푸드는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버티컬 앱에 입점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했다. 그 결과, 스킨푸드는 지난해 실적 개선뿐 아니라 올리브영, 화해, 글로우픽 등 다수 뷰티 어워즈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이들 뷰티 어워즈는 국내 주요 뷰티 매체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푸드의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는 일명 '당근패드'로 '2023 올리브영 어워즈' 패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리브영 어워즈는 매년 약 1억5000건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집계해 인기 상품을 선정한다.'당근 패드'는 1000만 화해 고객이 직접 사용 후기를 남기는 화해에서도 스킨·토너 패드 부문 1위에 올랐다.
'2023 글로우픽 상반기 어워드'에서는 '당근 패드'를 비롯해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와 마스크, 판토테닉 워터 파슬리 마스크, 캐롯 카로틴 마스크 등 여러 제품이 소비자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국내 최대 뷰티 커뮤니티인 파우더룸에서도 스킨푸드는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파우더룸에서는 '스킨푸드 당근패드 다들 아셨어요', '설마 스킨푸드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등의 네티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킨푸드는 해외 시장에서는 일본 큐텐 등 주요 채널에 입점했다.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등으로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뷰티 기업 '토니모리'도 2016년 이후 7년 만에 연결 흑자전환에 성공해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토니모리에 따르면 토니모리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1511억원이다. 또 토니모리는 영업이익은 96억원, 순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에 따르면 국내외 전 사업 부문에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채널, 면세, 특수상권인 명동 등에서 고객 접점을 늘린 성과라는 것이 토니모리 측의 분석이다. 또 온라인과 글로벌에선 유통망 확장을 통해 전년 대비 각각 29%, 23% 성장세를 이뤘다.
무엇보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신규 유통 채널을 확대하면서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에도 미국 내 미니소 전점, 노스트롬 렉 270개 매장에 신규 입점하면서 미국 내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과 K뷰티의 인기로 국내 브랜드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 감소나 국내 가맹점 사업 부진, 코로나19 등 복합적인 영향이 있었겠지만 온라인 몰이나 해외 시장 개척 등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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