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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영

내년 60주년 한솔제지, '친환경'으로 100년 기업 준비한다

프로테고, 테라바스, 듀라클등 잇따라 선봬…'고래를 구하는 물티슈'도

 

한철규 대표 "재생용 종이자원 사용량 높여 자원순환 측면서 업계 모범"

 

산업·인쇄용지, 감열지등도 친환경 수요 적극 대응…작년 실적은 '주춤'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

내년에 60주년을 맞는 한솔제지가 100년을 준비하고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 '친환경'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사진)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재활용 종이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자원 순환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산업용지는 재생용 종이 자원 사용률을 90% 이상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인쇄용지 및 감열지까지 재생용 종이자원 사용량을 높여 자원순환 측면에서 업계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7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친환경을 지향하며 선보인 대표적인 제품이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연포장재 '프로테고(Protego)'와 폴리에틸렌(PE) 코팅 대신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친환경 PE-Free 종이용기 '테라바스(Terravas)'다. 앞서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래를 구하는 물티슈'를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종이를 친환경 패키징 소재로 활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종이원료인 펄프에서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펄프를 가공, 미세화해 만든 친환경 소재인 셀룰로오스 미세섬유 '듀라클'이 대표적이다.

 

프로테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젤리, 과자, 샌드위치, 파우치 음료 등 식품 포장재를 비롯해 마스크팩, 여드름 패치 같은 의약품, 화장용품 포장재 등 약 40여가지 품목에 적용되고 있다.

 

프로테고는 내용물의 보존성을 높이고 종이류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솔제지만의 코팅물질 배합기술로 종이 표면에 산소·수분·냄새를 차단하는 코팅막을 형성, 기존 종이 소재에선 구현하기 어려웠던 고차단성을 갖췄다.

 

프로테고는 전과정평가(LCA)를 통해 동일한 기능을 가진 플라스틱 필름 대비 30% 이상 탄소를 덜 배출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면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솔제지의 친환경 종이용기 '테라바스'.

친환경 종이용기 테라바스는 '자연을 담는 용기'라는 뜻으로, 한솔제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했다. 이에따라 종이류 분리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이 쉽고 내수성과 내열성이 우수해 용기, 컵, 빨대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어 대형 프랜차이즈나 식품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한솔제지는 또 플라스틱이 갖는 장점과 종이소재의 재활용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절충점을 찾은 제품인 '종이실링트레이'도 선보였다. 기존 플라스틱 트레이의 구조체는 종이로 대체하고, 식품이 닿는 부분은 식품용 전용 필름을 사용해 차단성과 접합성을 높였다. 필름으로 밀폐하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육류 등 신선제품에 제격이다.

 

이 제품은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로부터 인증받은 친환경 종이로 제작, 플라스틱 사용량을 85%까지 줄일 수 있다.

 

'고래를 구하는 물티슈'는 나무에서 유래한 천연펄프와 식물성 레이온을 혼합해 만들었다. 대부분 플라스틱 원단으로 만드는 기존 물티슈와 달리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고, 물이나 미생물에 의한 자연분해가 가능해 우수한 생분해성과 물풀림성을 보유하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인 듀라클은 광학적으로는 투명하며,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목재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생분해성을 지닌 탄소중립 소재로 지속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 2018년엔 국내 최초로 셀룰로오스 미세섬유 생산 설비를 도입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고 화장품, 페인트, 코팅, 우레탄, 고무, 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적용 기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듀라클은 1979년 국내 최초의 제지연구소로 설립된 한솔제지 중앙연구소가 적용처를 넓히고 응용기술 등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외에 한솔제지가 약 44.8%(2023년 11월 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산업용지 부문에선 재활용 종이자원을 90% 이상 함유한 'Hi-Q IV', 100% 천연 펄트를 사용한 무형광 제품인 'Hi-Q AB 플러스' 그리고 인쇄용지에 쓰이는 교과서 전용 친환경 재생용지 '그린교과서지', 종이영수증 등 감열지에 쓰이는 'Green RC', 'PF RC' 등도 모두 친환경 수요에 대응하기위해 개발한 제품들이다.

 

한편 한솔제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1941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으로 전년도 매출(2조4580억원), 영업이익(1302억원)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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