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은 부산영락공원 화장장 운영에 노인 일자리 사업을 투입해 '전문성 확보'와 '인력 수급 문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팔을 걷어부쳤다.
현재 부산영락공원 화장장에 근무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직원은 4명으로, 공단에서 오랜 기간 화장 업무와 운구·수골 업무를 맡다가 정년퇴임 이후 전문성을 살려 노인 일자리로 재취업해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진심을 다해 정중하게 모시고 있다.
시신을 다루는 화장장 업무는 심리적 부담감이 따르고 화장로 기계를 작동해야하므로 높은 숙련도와 기술적 대처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운구·수골 시에는 진심을 다하는 마음으로 유족과 소통하는 것도 빠질 수 없다.
공단은 이런 어려운 근무 조건에 따른 기피 현상으로 인력 부족을 겪고 있었으나,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화장장의 효율적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노인 일자리 사업이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영락공원의 노인 일자리 사업은 전문 기술을 활용한 화장장의 효율적 운영에 기여함으로써 장례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민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양질의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부산영락공원 효율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오는 3월 30억 원을 투입해 영락공원 화장로 개보수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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