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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배려와 화합의 하모니 '2024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 개최

하나님의 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가 <겨울왕국>, <이웃집 토토로> 등 애니메이션 영화 주제곡을 연주하며 '2024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음악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한다. 감동과 행복감을 불어 넣고 치유와 위로를 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에게는 공감능력과 창의성, 사회성 등을 키우며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입시 위주 교육체계 속에서 청소년들이 합창으로 서로 위로와 격려를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21일 경기도 분당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개최된 '2024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이다.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마련했다.

 

교회 관계자는 "방학기간 청소년들이 즐겁게 배려와 화합을 익히도록 돕고자 '새노래 페스티벌'을 열게 됐다"며 "자신을 낮춰 상대방과 소통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낸 경험이 학생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래 친구들과 음악을 통해 힘, 용기,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장 참여자 2800여 명을 포함해 하나님의 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참여한 전국 각계각층까지 6700여 명이 함께했다.

 

오후 1시 하나님의 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가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이웃집 토토로> 주제곡 등을 연주하며 페스티벌의 문을 활짝 열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호남, 경상 등 전국 10개 지역별 학생합창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청아하면서도 또랑또랑한 합창단의 목소리가 파도처럼 객석으로 밀려들어, 때로는 잔잔한 감동을, 때로는 명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유리알처럼 맑은 청소년들의 노래에 푹 빠져 있다가 합창이 끝난 후에는 환호를 보내며 따뜻하게 호응했다.

 

90명(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으로 구성된 지역별 합창단은 하나님의 교회 새노래를 풍부한 감수성으로 표현했다. 교회 측은 새노래에 대해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성령의 감동을 표현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새노래는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 형제 사랑, 천국 소망 등이 담겨 있어 듣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 희망을 안겨준다.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된 175개국에서 불리고 있다.

 

합창단원으로 참여한 친구를 위해 꽃다발을 준비한 이서빈(16) 학생은 "노래를 들으며 '너도 할 수 있어'라고 응원을 받은 것 같아 더 힘이 났다"고 환하게 웃었다. 가족과 함께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안병찬(55) 씨는 "학생들의 맑은 목소리 덕분인지 노랫말이 모두 마음에 와닿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청년 중창단의 무대를 끝으로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이 막을 내렸다. 본 행사의 여운은 페스티벌 시작 전부터 운영된 캘리그라피존, 포토존 등 부대행사장에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친구, 가족 등과 각 코너를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새노래 페스티벌'은 2015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열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백기를 거쳐 모처럼 열린 이번 행사에 청소년들의 참여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합창단원들은 겨울방학을 활용해 꼬박 한 달 동안 연습에 매진했다. 늘어난 건 노래 실력만이 아니었다. 친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자신의 소리를 조절하거나 음을 맞춰나가며 존중, 배려, 이해 등 아름다운 성품을 몸에 익혔다.

 

김선영(16) 학생은 "연습 초기 잘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화합하려는 마음으로 함께 대화하며 고쳐갔다"며 "합창이 점점 좋아질수록 단원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지고 사랑이 커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원정규 학생은 "내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다른 단원의 의견을 들으며 연합을 이룬 값진 경험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전국 10개 지역별 합창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한 달 동안 준비한 합창곡을 불렀다. 감미로운 선율의 곡부터 리듬감이 돋보이는 경쾌한 노래까지 다채로운 새노래로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날 페스티벌은 학생들을 아끼는 어른들의 마음이 모여 더욱 따뜻했다. 학생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 캘리그라피 봉사에 나섰다는 고아름(25) 씨는 "학창생활에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새노래로 새로운 힘을 얻어 다음 학기를 잘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합창단원의 안전한 이동을 담당한 40대 이동호 씨는 "즐거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며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씨 곱고 밝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소년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하나님의 교회의 다채로운 문화행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음악여행 '채움&다움', '너와 나의 울림, 아름다운 공명으로' 등 오케스트라 순회 연주회를 40회 이상 열었고, 월간지 '소울(소망의 울타리)'도 발간해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지한다. 동‧하계 방학 때는 '학생캠프'를 열어 청소년들이 방학을 또 다른 성장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활기차게 새 학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세미나, 인성교육, 탐방·체험, 봉사활동 등 흥미로우면서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한다.

 

이를 통해 이타심을 배운 학생들이 이웃과 사회를 돕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 경상남도 교육감 감사장 등을 수상했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는 하나님의 교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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