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회용 점안제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옵투스제약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점안제 및 안과용제 전문기업인 옵투스제약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일회용 점안제를 선보여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후 현재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옵투스제약은 지속적으로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설비를 개선해 연간 4억7520만관의 일회용 점안제 생산능력을 확보해 왔다.
규모의 경제와 다수의 제조경험을 통한 비용 효율화에 따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옵투스제약은 타 제약사의 점안제 제품 수탁 생산 부분에서도 앞서나가는 중이다. 지난 2023년 3분기 기준, 옵투스제약의 점안제 수탁 생산 매출 비중은 31.2%로 전년 동기 27.3%를 기록한 데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옵투스제약의 점안제 매출 비중은 96.2%다.
이와 관련,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이달미 연구원은 "옵투스제약의 매출 구조는 한 가지 카테고리에 집중됐다"며 "매출 대부분은 약가인하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책적인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서 일반의약품(ETC) 등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옵투스제약은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지난 2021년과 2022년 실적부진을 겪었다. 이에 따라 옵투스제약은 2023년에 다양한 사업으로 재도약에 나섰다.
특히 옵투스제약은 토털 아이케어 브랜드 '오에엔'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점안제를 비롯해 눈꺼풀 클리너, 루테인 영양제, 아이스쿨링겔패치 등 10개 제품을 출시했다.
옵투스제약에 따르면 '오에엔'의 슬로건은 '디지털 사피엔스의 눈 생활 필수템'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각종 디지털 기기가 일상화된 디지털 시대에 눈 관리를 돕는 브랜드를 앞세워 눈 건강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 옵투스제약은 지난 2023년 12월 삼천당제약과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국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황반변성 환자수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옵투스제약은 'SCD411'의 국내 판매망을 확충해 안과의료 시장에서 치료제 공급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옵투스제약은 해외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모회사인 삼천당제약과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 개량신약 완제품 4개 품목에 대한 수출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향후에는 cGMP 획득을 통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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