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외국인들이 한국을 처음 알게 되고 한국을 경험하고, 더 나아가 한국을 좋아하게 만드는 데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돛대의 역할을 한다면 저희 국민통합위는 그 배의 노를 열심히 젖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0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열린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CICI는 전 세계에 한국 이미지의 정수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라며 "해마다 한국의 이미지를 잘 알린 단체나 개인에게 한국이미지상을 줘 장려하고 '문화소통포럼'을 열어 해외 문화 소통의 리더들을 국내로 초청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도록 하는 아주 뜻깊고도 중요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러고 보니 CICI는 제가 몸담고 있는 국민통합위와 공통분모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국민통합위는 재작년 7월에 대통령 직속위원회 1호로 출범했다. 아시다시피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취임 때부터 줄곧 국민통합을 강조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을 위한 여러 가지 과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위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면서 "첫해는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주제로 해서 16개의 특별위원회를 운영하며 약 1000여번의 회의를 가졌다. 거기에서 구체화 된 정책들을 대통령과 정부에게 제안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통합위가 지난해 처음으로 공론화시킨 문제가 바로 이주민에 관한 것"이라며 "국민통합위 활동으로 이주민들이 새로운 리더로서 우리 사회에 잘 스며들어 잘 지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주민들이 많은 선진국 가운데 한국을 특별히 선택한 것은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단지 그것뿐만은 아닐 것"이라며 "한국인의 역동성,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문화, 이러한 것들을 포괄하는 한국의 이미지가 하나의 거대한 매력으로 작용해서 한국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여기 함께하고 계신 외국 대사님들께서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손경식 CJ 그룹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필립 베르투 프랑스 대사, 게오르그 슈미트 독일 대사,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스위스 대사 등 50여개국 대사도 참석했다.
한국이미지상에는 제네시스 사업본부장 송민규, 한국의 랜드마크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 거장 마리오 보타, 팝페라 가수 임형주, 소리꾼 마포 로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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