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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등락 반복, '금 가격'…전쟁과 금리 주목

안전자산 '금' 가격,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10% 가까이 올라
확전 우려 완화에 하락세 보였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에 잠시 주춤
파월 연준 의장의 시장 예측 뒤엎는 '매파적 발언'에 다시 하락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전시된 골드바./뉴시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기조 불확실로 금값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당분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전쟁의 전개와 오는 12월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금 가격이 움직일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온스당 1845.20달러였던 뉴욕선물시장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30일 2005.60달러까지 올랐지만, 지난 10일에는 온스당 1937.7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금 가격 변동의 주요 요인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다. 전쟁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전쟁 이전이었던 지난달 6일 금 가격은 온스당 1845.20달러였지만, 지난달 30일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예고에 긴장감이 고조되며 160.40달러(9.5%) 상승한 온스당 2005.60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국지전 양상에 머무르며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금 가격은 지난 8일 온스당 1957.80달러까지 내렸다. 7거래일 만에 29.8%(47.8달러)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또한 지난 2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결과도 금 가격에 변동성을 더했다.

 

FOMC 정례회의 결과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중단할 것이란 시장의 예측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금 가격은 정례회의 이후 지난 3일까지 0.30% 상승했다.

 

금리인하를 예측하는 시장의 기대와 다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낸 매파적(금리 상승·유동성 회수를 통해 물가 안정을 꾀하는 정책 방향성) 메시지도 금 가격에 영향을 줬다.

 

지난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콘퍼런스 토론에 패널로 참여한 파월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한 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고,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매파적 메시지를 냈다.

 

앞서 FOMC 정례회의에서 밝힌 "인플레이션을 낮출 만큼 제한적이라고 확신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비둘기파적(금리 하락·유동성 증가를 통해 시중 통화량 증가를 꾀하는 정책 방향성) 메시지와 대비되는 발언이다.

 

파월 의장의 '깜짝' 매파적 메시지에 지난 10일(현지시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2.10달러(1.63%) 내린 온스당 1937.70달러를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가 기존의 시장 예측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동발 리스크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미 연준의 금리 전망도 불확실한 만큼 금 가격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 예측한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8.6%, 인상할 가능성은 18.9%다. 반면, 같은 기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도 12.4%에 달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부터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상승세에 있었다"며 "금 가격이 금리 변동 기대감에 단기간 하락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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