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3분기 업황 부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펀더멘털 개선 시기가 미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4분기에는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 반등 효과가 광고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로 광고비 집행이 감소하는 가운데 뉴 이니셔티브(신성장동력) 관련 비용 증가 및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로 2023년과 2024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0%, 24.3%씩 하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이라며 "다만 기존 퍼스널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카카오톡을 관심사 및 지역 기반 소셜 커뮤니케이션 앱으로 확장시키는 카카오톡 개편이 진행됨에 따라 플랫폼 경쟁력 회복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에 대해서는 2조2639억원(전년 동기 대비 +21.8%), 영업이익은 1251억원(전년 동기 대비 -16.8%)을 추정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인 1471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톡 개편 및 에스엠 실적 호조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나, 게임 부문에서 매출연동비가 증가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계열사 구조조정 비용(약 200억원)과 2분기에 미반영됐던 에스엠 종속회사 전력구매계약(PPA) 비용이 3분기에 합산돼 반영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원은 "추석으로 인한 커머스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지난 연말부터 꾸준히 이어온 카카오톡 개편으로 인해 광고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톡비즈 매출액이 전년대비 15.3%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다음 포털의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포털비즈 매출액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29.9% 떨어지고, 기타 매출은 엔터프라이즈의 구조조정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에스엠의 3분기 실적 호조로 뮤직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21.9%가량 증가해 콘텐츠 부문의 외형 성장(전년 동기 대비 +41.5% )을 견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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