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최신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 3'를 공개하며 애플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메타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인 '메타 커넥트 컨퍼런스'를 열고 퀘스트3를 선보였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퀘스트3는 대중화된 첫 MR 헤드셋으로, 이를 소개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며 "퀘스트3는 우리가 출시한 가장 강력한 헤드셋이며,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융합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VR 헤드셋이 착용을 하면 외부 세계와 단절됐다면, 퀘스트3 는 카메라를 통해 외부 환경을 볼 수 있는 '패스스루'기능도 적용됐다. 애플의 '비전 프로' 역시 해당 기능을 탑제해 시선을 끈 바 있다. 또 퀘스트3에는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 해상도를 끌어올 려주는 광학 장치인 '팬케이크 렌즈'도 장착됐다. 메타는 퀘스트3에 퀄컴의 차세대 칩셋인 XR 전용 반도체 '스냅드래곤 XR2 젠2'를 탑재하고 최소 3대의 카메라를 전면에 부착했다. 메타 측은 "거리 감각은 더 자연스러워졌고, 게임용 그래픽도 개선됐다"고 자신했다.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는 비전프로와는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비전 프로의 가격이 3499달러에 달하는 반면 퀘스트3는 가격은 499달러부터 시작한다.
또한 메타는 스마트글라스 '메타 레이밴 선글라스'의 2세대도 출시한다. 마이크, 스피커, 카메라 등 하드웨어를 크게 업그레이드 했으며 '메타AI'를 기본 장착했다. '메타AI'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챗GPT 처럼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 등 메타의 SNS 제품에서 텍스트 입력으로 구동하는 일종의 'AI 비서'다. 메타 AI는 메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라마 2'를 기반으로 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해 MS의 검색 엔진 빙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 AI는 우선 미국에서 테스트 버전으로 제공된다.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만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오락에 관한 것이며, 주변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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