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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백화점의 진화 "공간 구분 무색…모든 콘텐츠를 보여드립니다"

서울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6층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에서 고객들이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백화점과 전시관, '공간'의 구분이 무색해지고 있다.

 

과거 백화점은 부유층 고객들의 쇼핑과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교육 점포로 기능했다. 지금은 경제 발전에 따른 국민 전반의 생활 수준 향상으로 넓어진 고객층의 다양해진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핫플레이스로 변했다.

 

더현대 서울은 오는 9월 16일까지 프랑스 조르주 퐁피두 국립 예술 문화센터와 함께 프랑스 작가 라울 뒤피의 작품을 선보인다.

 

라울 뒤피(1877~1953)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미술 거장으로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작가로 화려한 빛과 색으로 삶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주제로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개점 2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특별전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는 더현대 서울의 인프라와 적극적인 행보로 가능했다. 더현대 서울은 작품 전시를 위한 전시장 알트원(ALT.1)을 내부에 보유하고 있다. 특별히 퐁피두 센터는 라울 뒤피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크리스티앙 브리앙 퐁피두센터 수석큐레이터가 전시기획 총감독으로 참여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일 "알트원은 더현대 서울 설계 당시부터 전문 전시장 수준의 항온·항습 시설을 갖춘 국내 유통시설 최고 수준의 미술 전시 공간으로, 개관 2년 만에 6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동원했다"며 "이번 퐁피두 센터와의 협업으로 프랑스 현지에서만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작을 더현대 서울 알트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6일 경기점을 부분 재단장해 개점했다. 2007년 개점 후 가장 큰 리뉴얼로, 특히 문화시설과 아동·골프 전문관 등을 중심으로 전체 매장 면적의 20% 이상을 새로 꾸몄다.

 

또 신세계는 향후 미래 비전으로 내놓은 스타필드 청라와 스타필드 광주를 백화점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스타필드 청라 비전 선포식에서 "여가문화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이를 위해 스타필드 청라를 세계 최초· 최고의 대한민국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일년 내내 열리는 복합문화관람시설과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결합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인천 서구 청라동에 부지 16.5만㎡(5만평), 연면적 50만㎡(15만평),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연면적 50만㎡(15만평)은 축구장 70여 개의 크기에 준한다.

 

롯데는 지난 2014년 서울 송파구 잠실에 롯데월드몰을 열면서 압도적인 스케일을 선보였다. 명품 특화 공간인 에비뉴엘동과 아트리움 광장, 롯데콘서트홀을 포함한 쇼핑몰, 아쿠아리움과 월드타워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을 만든 것은 물론 주거공간으로 활용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컨벤션, 롯데 본사는 물론 수많은 기업이 함께하는 업무공간까지 갖췄다.

 

이것도 모자라, 지하를 이용하면 '와인 벙커'의 첫 점포인 롯데마트로 갈 수 있으며 테마파크인 롯데월드까지 갈 수 있다.

 

최근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공간 구분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한다. 온라인이 곧 오프라인 쇼핑 공간의 영역을 침범한 후 팝업 스토어 등의 형태로 오프라인 공간으로써 거듭나듯, 오프라인 유통공간 업태 간에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특히 제공하는 콘텐츠로 가늠한다면, 백화점과 복합 쇼핑몰 간의 경계는 사라진 수준이다.

 

백화점이 물리적으로 위치한 공간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면서 점포를 벗어난 콘텐츠도 늘고 있다. 여행을 떠나거나 지역 주민들 간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강좌는 매번 빠른 참가신청 마감을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물판 공간보다 휴식, 팝업 등의 공간이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의 개념이 크게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의 공간 개념이 크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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