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수성, 품질과 기술 초격차가 유일한 해답"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2년째 시장점유율 1위 중인 K-낸드플래시가 위기"라며 기술 초격차 유지를 위한 'K-칩스법 시즌 2'를 곧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27일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K-칩스법'이 우리 기업의 숨은 틔웠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K-낸드플래시의 위기와 관련 "2·4위 기업인 일본의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으로 우리 기업이 2등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키옥시아는 점유율 21.5%를, 웨스턴디지털은 15.2%를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점유율 36.7%로 현재 1위인 삼성전자의 34%를 제치고 단숨에 선두를 차지하게 된다"며 "현재 3위권인 SK하이닉스의 입지도 상대적으로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반도체 시장은 달리기 시합과 같다. 1 등 기업이 시장주도권을 장악하고, 미래 기술 표준 결정에 있어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다"며 "시장에 혹한기가 찾아오면 살아남는 건 1등 기업의 제품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 큰 문제는 후발주자와의 기술 격차까지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 기업은 8세대(236/238단)칩을 양산하며 기술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도 올해 218단 낸드 칩을 양산할 계획이고, 중국과의 기술 격차도 2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2025년에는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가 D램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가 강한 D램 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약한 낸드플래시 분야는 시장에서 밀려날 위기"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1등 수성은 품질과 기술 초격차가 유일한 해답이다. 단수를 더 적층하되 수율을 높여 생산 단가를 낮춰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규모 기술 투자와 생산 시설 확충이 필요하고, 기술 리더십을 이끌어 나갈 인재 육성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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