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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MZ세대 '반갈샷' 주도한 생크림빵 인기 언제까지?

MZ세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반갈샷'(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 인증으로 '크림 디저트' 열풍이 불고 있다.

 

편의점 단독 상품으로 공전의 히트를 친 'CU 연세우유 크림빵'에 이어 대형마트도 크림 디저트를 출시하며 경쟁에 참전했다.

 

지난해 1월 CU는 전체 중량의 약 80%를 크림으로 채운 '연세우유 크림빵'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당해인 지난해에만 2500만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약 500만개가 추가로 팔려나가면서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크림빵 인기에 힘입어 옥수수, 황치즈, 솔티 캐러멜 등 다양한 맛으로 MZ세대의 입맛을 공략했으며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출시 16개월 만에 3000만개를 돌파했다.

 

연세우유크림빵이 편의점 업계의 '크림빵' 열풍을 주도했다. 디저트 인기에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앱 '포켓CU'의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20배 늘기까지 했다. /BGF리테일

이 여세를 몰아 CU는 이달 8번째 상품으로 '연세우유 말차 생크림빵'을 내놓았다. 보성과 제주산 찻잎 분말을 함께 사용해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CU의 신제품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21~27일 일주일간 CU앱 '포켓CU'에서는 '연세' '말차' 등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30만 건 이상을 기록하기도.

 

CU 관계자는 "연세우유 말차 생크림빵은 예약 구매 시작 하루 만에 1만개가 팔려나가면서 시리즈 내 일평균 최다 예약 구매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이는 전작인 솔티 카라멜 출시 당시보다 30% 정도나 빠른 속도"라고 전했다.

 

이에 질세라 GS25도 최근 디저트카페 '빌로우'와 손잡고 '빌로우크림까눌레'(오리지널·얼그레이·초콜릿)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SNS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지난 4월 GS25 디저트 매출 1~3위 모두 해당 상품들이 휩쓸었다. GS25 앱 '우리동네GS'에서도 크림까눌레는 검색어 순위 1위다. 지난달 출시한 휘낭시에에 크림을 더한 '크낭시에'도 디저트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모델이 홈플러스 몽블랑제에서 생크림폭탄단팥빵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좋은 편의점 디저트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러한 기세를 몰아 업계가 다양한 양질의 크림 디저트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편의점 디저트 열풍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홈플러스 몽블랑제가 '생크림폭탄단팥빵'을 선보인 것. 지난 11일 판매를 시작한 해당 제품은 7일만에 누적 판매량 3만개를 돌파하며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1분마다 6개씩 팔린 셈"이라며 "일부 점포에서는 개점시간부터 빵이 나오는 시간까지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생크림폭탄단팥빵'은 전체 중량을 경쟁사 대비 약 2배, 팥 중량을 약 3배 늘린 반면 28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생크림을 사용해 고소하고 진한 풍미를 높이고, 전체 중량을 크게 늘렸음에도 절반가량을 팥앙금으로 가득 채운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강경수 홈플러스 베이커리상품본부장은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갖춘 차별화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을 선보여 유통 트렌드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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