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새 정부 취임 1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을 돌아보면, 국민이 뽑은 새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저주의 주문을 외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공세에만 집중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오로지 가짜뉴스에만 중독돼 민주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딴지를 걸고 훼방을 놓고 생트집만 해대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을 도외시하고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 대통령과 정부 무너뜨리기만 탐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행보를 깎아내리는 방법으로 자당이 처한 사법 리스크, 돈 봉투 쩐당대회 이슈를 덮어보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종횡무진하는 대통령에게 아니면 말고식 비난만 계속하는 것은 (민주당) 스스로 망하게 하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못마땅하기라도 한 듯, 사사건건 비난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참 한심하다"고도 말했다.
특히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 등의 최근 실언을 겨냥해 김 대표는 "(윤 대통령이)화동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것이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거짓 주장을 하고,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약속을 거꾸로 해석했다가 부랴부랴 그 글 지우고 사진 찍으러 갔냐는 논리도 없는 비난을 했다"며 "밑도 끝도 없는 비난만 퍼붓는 함량 미달의 인물들이 민주당 지도부에 포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대표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70년간 이어온 한미동맹 기반을 보다 튼튼하게 하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도록 결속을 다진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상회담 성과인 '워싱턴 선언'에 대해 "북핵에 대응해 확장 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이라며 평가한 뒤 "미국이 일방적으로 수립하는 핵전력 운용에 한국이 따라가기만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미국이 핵 정보를 사전 공유하고 핵전력 기획부터 실행 단계까지 우리가 참여하도록 하는 한미 핵 협의 그룹 창설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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