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정의당은 "정치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재랑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분의 명복을 빌며 평생 아픔이 가시지 않을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을 다시금 전한다. 여전히 선연한 9년 전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우리 사회는 그날로부터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해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있었던 핼러윈 축제 당시 10·29 참사가 발생한 점을 언급한 정의당은 "단 한 사람의 국민도 잃지 않고 지켜내야 한다는 책임을 국가가 다 하지 못해 우리는 또다시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고야 말았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에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정부에 제시했던 재난 대응 권고안은 대부분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난피해자 인권 침해 및 혐오 표현 확산 방지, 중대재난조사위원회 설립, 재난 피해자 알 권리 보장 및 정보 제공·소통 방식 개선 모두 여전히 남아있는 우리 사회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금이라도 정부는 사회적참사 재발 방지, 재난 대응을 위한 노력에 분명한 의지를 갖고 나서야 한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들을 우리 사회는 기억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10·29 참사를 지우려는 게 아니냐는 말과 함께 "그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사회적 참사 재발 방지의 시작임을 윤석열 정부는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 정치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며 "정의당도 다시금 이 책임을 되새기겠다. 다시 한번 모든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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