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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랩어카운트 잔고 회복에…증권사 관련 서비스 강화로 수익 회복 주력

여의도 전경. /뉴시스

증권사들이 지난해 증시침체에 자금이 대거 이탈했던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서비스)부문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통화긴축 기조가 연내 마무리되고 증시가 바닥을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주요 수익창출원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으로 보인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주식·채권·대체투자 상품 등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객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자산관리(WM) 서비스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성장세를 보여왔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랩어카운트 잔고는 지난해 5월 말(153조7614억원) 고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7조8456억원이 감소했으며, 레고랜드발(發) 충격이 본격화한 지난해 10월 9조3767억원이 급감했다. 이후 11월에 9조6935억원, 12월에 8조3665억원이 각각 줄며 지난 하반기에만 약 35조원 넘게 빠졌다.

 

투자자들의 이탈에 증권사들의 랩 어카운트 수수료 수익도 급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랩 수수료 수익은 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으며 삼성증권은 지난해 21년(304억원)대비 32% 감소한 206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관련 수수료 수익도 각각 26%, 24% 줄었다.

 

다만 올해 들어 랩어카운트 잔고, 고객 수, 계약 건수 등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 평가금액(계약자산)은 114조237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115조1181억원)보다 8805억원 줄었지만 감소폭이 축소됐다. 고객 수와 계약 건수는 지난 1월 기준 전월 대비 각각 2390명, 2225건 증가했다. 이는 작년 12월 고객 수와 계약건수가 전월대비 각각 4490명, 5412건 감소한 데 반해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올들어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신상품을 출시 등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15일 금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와 함께 '글로벌 인컴 아크로스 자문형 랩'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랩어카운트 서비스는 아크로스가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Akros Monthly Payout'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 주식을 활용해 운용한다. 매달 순자산의 0.4%(연 4.8%)를 달러화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3일 랩 어카운트 '삼성POP골든랩-트루밸류'를 선보였다. 30종목 내외로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치우치지 않은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으며 매크로 환경을 대비해 현금 비중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하나의 랩계좌에서 다양한 운용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랩어카운트' 서비스를 개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 부진으로 랩어카운트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올해는 통화 긴축기조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증시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신상품 출시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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