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집권당으로서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당, 국민이 신뢰하는 유능한 정당이 돼야 한다. 민심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이를 실천하는 책임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지난해)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은 다수 의석 힘으로 국정 발목잡기를 멈추지 않고, 민생은 뒷전인 채 이재명 대표 방탄 정당으로 됐다. 국회법을 악용한 야당의 입법 폭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멍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중심으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안)과 양곡관리법 및 방송법 일부개정안 등을 추진하는 데 대해 "야당이 되니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법안"이라며 비판한 김 대표는 "지금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법, (국가 재정건전성 관리 차원의) 국가재정법, 부동산 규제 완화법,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 등 민생경제를 살리는 법"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 국회의원들이 3월 임시국회 소집 후 지난 2일 베트남 하노이로 워크숍을 떠난 점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지난 1일부터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데 대해 김 대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삼일절 임시국회를 강행한 민주당이었지만, 알고 보니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이 대표 방탄을 위해 국회의원 특권을 오남용한 특혜와 반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다가 왔다는 해명과 달리 유명 여행지에 단체관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관광 워크숍 결과로 당 대표 체제 유지라는 결론을 냈다고 한다"며 "국회 내 좋은 회의실을 내버려 두고 비행기까지 타고 가서 한 결론이 부정부패 방탄으로, 형식과 내용 모두 빵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 대표에게도 "부하의 잘못에 대해서도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게 장수의 기본자세인데, 이 대표는 자신의 책임까지 부하에게 떠넘기니 장수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을 도운 측근들의 비고가 전해지는 가운데에서도 이 대표는 현장 최고위를 이유로 경기도에 찾아 검찰 수사를 비난하기까지 했다. 간접 살인의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참담함은 상식을 가진 민주당 내 일부 지각 있는 의원들도 느끼고 있다고 한다"며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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