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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항공권 가격, 소비자는 "비싸"VS항공사는 "수요·공급 측면에서 정상"

출국 인파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전경/뉴시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반면 치솟은 항공권 가격에 여행갈 엄두가 안 난다는 소비자들도 많아지는 실정이다. 이에 항공사들은 "수요와 공급이 결정하는 운임"이라며 폭리와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여행객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과 한국항공협회에 통계에 의하면 올 1월 우리나라 전체 국제선 여객은 461만1000명으로, 이는 지난해 1월보다 1187% 증가한 수치다. 아직 코로나19가 퍼지기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못미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은 회복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운항률도 70%가량 회복했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하늘길 뚫려도 비싸서 못간다"는 소비자들이 다수다. 여행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달 진행한 아시아 여행 경비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71.5%)이 현재 체감 항공권 가격을 '비싸다'고 답했다. 다만 항공권과 숙박의 체감 경비가 높아도 10명 중 6명(59.2%)은 '일단 떠나겠다'고 응답해 해외여행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일본으로 떠나는 항공권 가격은 작년 말에 비해서 많이 높아진 상태다. 11월 경 주말기준 20~30만원으로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주요도시를 방문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같은 주말 기준 아침 8시에 탑승해야 30만원 후반대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 조차도 40만원 이하의 항공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40만원 이하는 비선호 시간대 정도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인기 시간대에는 80만원 초까지 가격이 상승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LCC들에게도 사정은 있다. 결국 수요와 공급이 운임을 결정하게 되는데 항공 운항률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도 아니고, 억눌렸던 여행심리가 한 번에 폭발해 지금의 공급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LCC 관계자는 "이미 작년 3, 4분기에 올해 1분기 겨울 여행을 예비해둔 고객들이 저렴한 표를 구매했기에 남은 표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것만 남아있다고 보면 된다"며 "대형항공사들과 가격 역전을 이룬 것도 몇 건 되지 않는데 그런 경우가 없다 보니 더 주목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CC들도 국내선을 줄이면서까지 증편에 나서고는 있지만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해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는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1분기 동안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업계에서는 학생들의 개학과 항공편 공급 확대로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LCC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학생들의 방학 시즌과 겨울 여행객들의 수요가 몰린 감이 없잖아 있다"며 "이르면 2분기에는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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