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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젊어진 식음료업계 장수 브랜드, MZ세대 스킨십 강화

유통업계 장수 브랜드들이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벗고 젊어지고 있다. 중장년층 세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이제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변신에 나선 것이다.

 

농심은 지난 1월 9일부터 2월 8일까지 성수동 S팩토리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구축한 '신라면분식점'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했다. /메트로 신원선

◆이색 경험 제공해 호감도 상승

 

최근 각종 커뮤니티와 SNS 상에 다양한 팝업스토어 방문 후기가 넘쳐나면서 유통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힘주고 있다. 소비를 통한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고객 참여형 ·이색 팝업스토어를 열어 관심을 끄는 것이다.

 

앞서 농심과 삼양식품은 각각 '신라면'과 신제품 '쿠티크에센셜짜장' 홍보를 위해 팝업스토어를 성수동에 열고 소비자들을 만났다.

 

농심은 지난 1월 9일부터 2월 8일까지 성수동 S팩토리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구축한 '신라면분식점'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했다. 해당 기간 동안 총 2만6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인스타그램에는 '신라면팝업스토어'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이 6000개 이상 등록됐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포토부스, 신라면의 매운맛 정도와 면발의 식감, 토핑을 선택해 직접 맛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농심 관계자는 "젊어진 고객들이 장수 제품인 신라면을 새롭고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봤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고객들이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 2(부산점) 전경/롯데제과

당대 최고의 여자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나설 정도로 초콜릿의 대명사로 유명한 롯데제과도 젊은 고객층의 경험 기회 제공에 힘쓰고 있다. 지난 50여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은 지난달 12일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새 메시지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보여주기 위해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 2(부산점)를 열었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는 시즌 1과 동일하게 달콤한 초콜릿 향기와 풍부한 커피향이 가득한 디저트 카페 컨셉의 팝업스토어다. 낮과 밤에 각각 디저트 카페, 몰트바를 운영해 2가지 컨셉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오픈 2주일만에 누적 방문객 5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성수동에 오픈했던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1 때보다 40% 높은 방문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SNS에 후기를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최근 몇년동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없었던 만큼 당분간 팝업스토어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약 250개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올해도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예정되어 있다. 위스키 브랜드 '잭 다니엘스'는 신제품 '잭 애플' 출시를 기념해 지난달 24일부터 3월 9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포토존 인증 이벤트와 바텐더들이 선보이는 칵테일 시음 행사도 진행한다.

 

달빛유자, 장수 생막걸리/서울장수

◆익숙함에 새로움 더하고 MZ세대 의견 반영

 

익숙한 제품에 새로운 맛을 가미해 재미를 주는가 하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MZ세대들 사이에서 막걸리 인기가 계속되면서 '맛있는 막걸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막걸리 업계 대표 브랜드 서울장수의 서울탁주제조협회는 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아 MZ세대에 유쾌한 경험을 제공하며 막걸리를 보다 즐겨 마실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밀과 쌀의 황금비율로 만든 부드러운 저도수 막걸리인 '인생 막걸리'와 향긋한 유자향이 특징인 '달빛유자'는 젊은 세대가 보다 편하게 막걸리를 접할 수 있는 대표 제품이다. 특히 '달빛유자'는 다양한 안주와 페어링 하기 좋아 '디저트 막걸리'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SNS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서울장수의 오랜 역사성을 자랑하는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도 MZ세대들의 의견을 반영해 12년만에 현대적인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리뉴얼 했다. 아울러 2개의 공식 SNS 계정(서울장수/달빛인생)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굿즈 출시 소식 등 젊은 세대와의 스킨십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도시락 브랜드 한솥도 MZ세대와 함께 호흡하고자 신제품 출시 때마다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또 메인 메뉴만큼이나 사이드 메뉴를 즐겨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자 1020세대 소비자에게 호응이 좋았던 닭강정과 해시 포테이토 2종으로 구성한 '알찬 스낵' 신메뉴 2종도 최근 선보였다. 앞서 1월에는 인기 일러스트 작가 '키크니'와 함께 콜라보를 기획, 스티커를 제작하고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2월에는 '불타는 트롯맨 토크콘서트' 티켓 이벤트를 여는 등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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