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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식품가, 레시피 마케팅 활발…메뉴 고민하는 고객 심리 공략

간단요리사 모바일 홈페이지 모습/정식품

식품업계가 단순히 제품의 특징을 알리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사진과 영상 콘텐츠로 선보이는 '레시피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제품의 다양한 활용성과 메뉴에 대해 고민이 많은 고객의 심리를 공략하는 것이다.

 

실제로 레시피 애플리케이션 '만개의레시피'를 운영하는 ㈜만개의레시피가 지난해 12월 한달간 앱 사용자 1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레시피 콘텐츠 이용이 식재료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레시피 콘텐츠 이용이 식재료 구매 클릭유입률과 전환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레시피 콘텐츠를 먼저 접하고 조리 순서와 재료 등을 확인한 이용자의 해당 요리와 관련된 식재료 구매를 위한 클릭 유입율은 8%를 상회했고 구매 클릭 유입자의 최종 구매전환비율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정식품은 식재료 브랜드 '간단요리사'의 홈페이지에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갈비탕, 만둣국 등 일상에서 빠르고 손쉽게 따라 하기 좋은 '익숙한 일상요리', 사골리조또, 밀푀유나베 등 홈 파티에서 선보이기 좋은 '특별한 날 메인요리', 나가사키 짬뽕, 중화냉면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퓨전요리가 담긴 '부어서 세계속으로' 등 3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재료와 조리 순서를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함께 게시해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온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담백한 채소육수'와 냉요리용 '시원한 채소육수', 24시간 정성을 담아 사골을 우려낸 '구수한 사골육수', 전통 방식 그대로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진한 콩국물' 등 레시피에 맞는 간단요리사 시리즈 제품을 사용하면 간편하고 맛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농심은 소비자 소통강화 및 식품건강 정보 등을 공유하는 음식문화 커뮤니티 '누들푸들'을 운영 중이다. 전문 셰프와 농심 연구원들이 개발한 레시피와 농심에서 진행했던 '건강한 면요리 공모전' 수상작을 포함해 약 1000개의 조리법을 접할 수 있다.

 

오뚜기는 간편한 요리법을 알려주는 웹사이트 '오키친(O'Kitchen)'을 통해 레시피를 공유하고 있다. 오키친은 '오뚜기 키친'의 줄임말로 주재료 조리법·조리도구 등에 따라 다양한 추천 레시피를 알려준다. 요리법 검색은 제품 이름이나 재료, 도구, 계절 등으로 가능하며 요리에 쓰인 오뚜기 제품 이미지를 클릭하면 오뚜기몰로 연결돼 손쉽게 제품 구입도 가능하다. 이밖에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활용한 레시피북을 공개하고 있으며, 제스프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키위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앞서 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유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모디슈머' 열풍이 불기도 했다. 모디슈머는 '수정하다'는 뜻의 '모디파이(modify)'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1인 가구의 증가와 '혼밥', '혼술' 등이 문화로 자리 잡으며 자연스레 확산세를 보였다. 자신이 개발한 레시피를 올리며 소통하는 것이 일종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시피 마케팅은 식품업계에서 소비자의 최종 구매로 이어지는 중요한 마케팅"이라며 "최근에는 모디슈머의 레시피를 활용한 레시피도 인기인데, 제품 개발비용을 줄일 수 있고 신제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많은 기업이 활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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