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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개미들의 셈법은?

덴티스트리, 오스템 주식 주당 19만원에 공개매수
자진상폐 후 기업 가치 높이려는 의도
증권가 "상승 여력 더 크다"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뉴시스

오스템임플란트의 공개매수를 두고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KCGI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스템, 공개매수 후 자진상폐 나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5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매수 가격은 주당 19만원이며, 최소 239만4782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15.4%)에서 최대 1117만7003주(71.8%)를 매수할 계획이다.

 

덴티스트리는 공개매수 수량이 최소 매수 예정 수량인 239만4782주를 넘기지 못할 경우 공개매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만일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주주들의 간섭 없이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다.

 

덴티스트리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덴탈 토탈 솔루션 업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3차원(3D)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덴탈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의 자금력과 기존 중국, 일본, 북미 등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영업 채널 확대도 가능하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아시아 1위, 글로벌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개매수는 이례적으로 일반 주주에게 대주주와 똑같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안겨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수가격인 19만원은 공개매수 시작일 이전 1~3개월간 평균 종가에 40~51%의 프리미엄을 적용해 산정했다.

 

◆기존 주주 관망세…"추가 상승 여력 높아"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최근 주가가 19만원에 근접하면서 기존 주주들이 관망세에 나선 모양이다. 주가가 19만원을 넘어설 경우 주식시장에서 처분하면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오스템임플란트는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KCGI가 지분을 100% 보유 중인 에프리컷홀딩스는 지난 5일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5.57%에서 6.57%로 늘려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진에게 거버넌스 개선 방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증권가도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신증권은 24만원, 미래에셋증권은 22만8000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개매수 계획이 발표(1월 25일)되기 전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오른 요인을 따져보면 중국 물량기반조달(VBP) 입찰 이후 중국 3차병원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 투자주의 환기종목 해제로 인한 수급 개선이 주된 이유"라며 "덴티스트리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19만원)은 일종의 주가 하방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공개매수 실패 후 3차 공개매수에 성공하는 것이 기존 투자자에게 단기적으로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주가가 19만원에 근접해 덴티스트리가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하지 않는다면 투자매력이 없다는 판단이다.

 

김충현 연구원은 "만일 공개매수가 실패할 경우 공개매수 가격 19만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라며 "공개매수 가격인 19만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4배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 10년간 평균인 23배, 글로벌 동종업계 평균인 25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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