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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3%대 특례보금자리론 30일 출시...득과 실은?

일반형 4%대 형성, 우대형은 최저 연3%
"중도상환수수료 없어"

특례보금자리론 지원내용./주택금융공사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안내./주택금융공사

최저 연 3%대 금리를 제공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이 30일 출시된다. 최근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를 결국 0.5%포인트(P) 낮추기로 하면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을 접수한다. 주금공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으로 할 수 있다. 온라인 대출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SC제일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면 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금리상승기 서민·실수요자의 금리변동 위험을 덜어주기 위해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통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 DSR 40% 적용 제외…LTV 최대 70%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고정금리로 빌릴 수 있다. 소득과 가구 구성에 따라 최대 0.8%p까지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고강도 대출규제인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를 적용받지 않아 대출한도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오피스텔은 이용할 수 없고,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가 적용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LTV는 최대 70%(생애최초 주택구입자 80%)가 적용되며, 비(非)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는 5%p, 규제지역은 10%p 추가 차감된다.

 

자금용도는 구입용도(주택구입)·상환용도(기존 대출상환)·보전용도(임차보증금 반환) 총 3가지로 구분된다. 무주택자(구입용도)는 물론, 1주택자(상환·보전용도)도 신청 가능하다. 일시적 2주택자의 경우 기존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는 것을 조건으로 가능하다.

 

◆ 일반형은 4%대, 우대형은 3%대 형성

 

지난 26일 금융당국과 주금공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예정보다 0.5%p 낮추기로 했다. 최근 시중금리 인하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낮아져 특례보금자리론의 고금리 논란이 커지자 금리인하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형의 경우 연 4.25(10년)~4.55%(50년)가 적용되며, 우대형은 0.1%p 낮은 연 4.15~4.45%의 금리가 적용된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방식(아낌e)으로 신청하면 추가로 0.1%p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최근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우대형 상품의 경우 더 낮은 금리로 이용이 가능하므로 차주의 개인 상황에 따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지난 27일 기준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의 혼합형(5년 고정) 주담대 금리(4.15~6.14%)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더 낮다. 변동금리는 3.86~6.96%로 하단의 경우 특례보금자리론이 더 높다.

 

우대형 상품의 경우 저소득청년(0.1%p), 신혼가구(0.2%p), 사회적배려층(0.4%p) 등에 대한 우대금리까지 감안하면, 최저 연 3.25~3.55% 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6억원 이하의 집을 담보로 연소득 1억원이 넘는 가구가 30년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해 3억원을 빌리면 4.35%의 금리(아낌e 적용)가 적용된다.

 

하지만 같은 조건의 대출을 소득 7000만원 이하의 다자녀가구가 받으면 3.85%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연간 100만원가량 상환액이 적다. 담보물이 미분양주택이라면 0.2%p의 우대금리가 추가 적용된다.

 

◆ 특례보금자리론,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특히 특례보금자리론의 장점은 기존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점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다가 중도에 상환하는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또 오는 3월부터는 매월 시장금리 및 재원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시 특례보금자리론 기본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특례보금자리론을 받은 후에 금리가 낮아졌다고 다시 특례보금자리론으로 대환할 수는 없다.

 

금융권 일각에선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하향 조정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DSR에 걸려 대출한도가 부족하거나 전세금을 반환해줘야 하는 집주인 등 당장 자금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특례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는 집값 상한이 9억원으로, 서울지역 수요자에게는 이쉬운 부분이다.

 

현재 서울지역 대부분의 집 값이 9억원 이상을 호가하기 때문이다. 최근 호가와 실거래가가 급락했더라도 KB시세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면 대출이 거절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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