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지금 국민의힘은 소신파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는 메시지다.
비윤(非윤석열) 인사로 분류되는 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략적 프레임으로 이분법적 적대성을 부추기는 낡은 정치를 부수는 힘이 필요하다"는 글을 썼다. 허 의원은 "권력에 눈치 보는 정치인들이 소수가 되고, 소신을 추구하는 정치인이 다수가 돼야한다"는 입장도 냈다.
그러면서 "보수당 역사는 소신파 힘이 강할 때 당도 강해졌고, 소신파가 약할 때 약해졌다. 자유를 외치고, 정의를 실현하는 인재들이 늘어나는 것, 이것이 당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국민의 삶이 지쳐있고, 미래가 막혀있다는 절망감이 크다. 민생의 아픔에 공감하고, 책임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나는 이것을 하기 위해 여기 서 있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소신파로서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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