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태영호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출마 선언에서 태 의원은 자신이 당 최고위원이 되는 게 '역사적 책무'라는 말과 함께 "국민의힘은 더는 영남이니 수도권이니 하는 지역주의 세몰이에 빠져 있어서는 안 된다. 한라로부터 휴전선을 넘어 백두까지 한반도 전체를 품고 바라보는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전당대회는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달라진 모습을 대내외에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고,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강력한 지도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태영호가 최고위원으로서 당지도부에 합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당의 새로운 모습을 가장 분명하게 과시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당 최고위원이 되면 "무엇보다도 북한 김정은이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세습 정권 속성을 들여다보며, 약점까지 정확히 꿰뚫어 보는 만큼 자신이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북한은 조만간 심각한 체제 위기, 나아가 체제 붕괴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때 우리가 정확히 대처한다면 통일을 이룰 수 있지만, 자칫 실수한다면 한반도 전체의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대처하려면 북한 정권을 직접 경험해 보고 잘 아는 사람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 사람이 책임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며 재차 자신이 적임자라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린 안보관과 국가관을 바로 잡고 강력한 정신력과 군사력으로 김정은 정권을 압도해야 하고,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회복과 대북전단금지법은 철폐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은 반드시 압도적 승리를 거둬야 한다"며 자신이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정책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의 시기가 오면 국민의힘 정치인으로 북한에 가장 먼저 들어가 국민의힘 이름으로 남북한 자유 총선거를 실현해 통일된 강산에서도 자유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미래를 만들고 싶다.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가진 우리 한민족,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한반도에서도 통일의 기적을 만들자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통일을 준비해 나가는 큰 흐름의 가운데 저도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북한 땅에도 꽃필 그 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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