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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인간 같은 동물, 동물 같은 인간 外

◆인간 같은 동물, 동물 같은 인간

 

이정전 지음/여문책

 

동물원에서는 물을 채운 해자로 둘러싸인 섬에 유인원을 수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자에 빠진 동료를 구하려고 시도한 유인원에 대한 보고가 다수 있다. 저자는 어미 침팬지가 실수로 떨어뜨린 새끼를 구하려고 물속에 들어갔던 수컷 한 마리가 목숨을 잃은 인간 같은 동물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에는 동물 같은 인간의 사례도 나온다. 미국 그랜드캐니언 부근의 대형 동물들이 멸종한 시기는 이 지역에 수렵인들이 도착한 시기와 일치한다. 더군다나 이 지역에서 늑골 사이에 창 촉이 박힌 매머드의 유골이 많이 발견된다는 사실은 그 멸종이 우연이 아니라 인간 때문임을 암시한다. 책은 동물이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과 인간이 실상 동물과 비슷하다는 점을 일깨우며 동물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공존을 위한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288쪽. 1만8000원.

 

◆착한 소셜미디어는 없다

 

조현수 지음/리마인드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이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인류의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주장과 달리 돈을 버는 데 우선순위를 두는 소셜미디어가 많아지면서 민주주의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기업은 수익을 위해 자사 소셜미디어 내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범죄와 혐오, 가짜뉴스를 방치했고, 이런 SNS의 어두운 면이 민주주의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알면서도 뒷짐만 지고 있다. 책은 소셜미디어의 문제가 무엇이며, 가짜뉴스가 어떻게 사람들을 선동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지 그 실상을 낱낱이 까발린다. 가짜뉴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슬기로운 소셜미디어 생활을 위한 안내서. 192쪽. 1만3800원.

 

◆메이지의 그늘

 

이찬수 지음/모시는사람들

 

책은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제시한 '악의 평범성'이란 개념을 가져와 일본이 동아시아 일대를 전화(戰禍)로 내몰고 수백만 명의 인명을 희생시킨 행위를 행하고서도 오늘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고 오불관언하는 것은 그들이 그 문제에 관한 한 사고력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잘못을 저질렀지만 사과할 수 없다'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무슨 잘못을 했는지 생각지 못하는 판단력 결핍'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고력 결핍증에 빠진 이유는 메이지 이래 '일본 영광론'을 한 번도 떨쳐 버리지 않았던 '일본국의 근대 사상, 철학, 정교, 문화'에 두루 걸쳐 있는 '메이지의 그늘'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232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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