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호남을 찾았다. 당 지도부가 호남에 방문한 것은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해 7월 광주시청에서 가진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 이후 6개월 만이다.
정진석 비대위는 호남 첫 일정으로 광주 국립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5·18 민주묘지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당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로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당시 방문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받치고 있는 두 기둥은 산업화와 민주화"라며 "5·18 민주화운동은 민주화 기둥에 가치를 담았던 역사적 사건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5·18정신은 화해와 통합의 정신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며칠 전 5·18 (단체) 핵심 회원들이 국립현충원을 찾아 5·18 당시 광주에서 순직한 군경 모역을 참배했고, (이는) 43년의 비극을 끊어내는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이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는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현장 비대위 회의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은 1997년 국민의힘 전신인 신한국당이 집권여당이었던 김영삼 정부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 통합'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당시 국민의힘 의원 전원, 주요 부처 장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민주묘지 참배에 나선 점을 언급한 정 위원장은 "진정한 국민 통합은 먼저 5·18 민주 영령이 일구고자 한 민주주의의 숭고한 뜻을 계승해야 하고,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광주·전남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한 뒤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라며 "첨단산업 창업도시 광주, 지중해를 능가하는 세계적 관광도시 전남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꿈꾸던 평화와 활력있는 광주·전남을 만들어 진정한 국민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에 호남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국민의힘은 광주 정신을 잘 계승하고 국민 통합에 우선적 가치를 둘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현장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전남 나주 목사고을시장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윤 대통령 지역 정책 공약 현황 등에 대해 점검하는 한편, 설 명절에 앞서 민생 현장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