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검찰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 사건 관련 소환 통보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이어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소환 통보를 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아무 잘못도 없는 제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 권한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의 연이은 소환 통보에 이 대표는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식적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아무 잘못도 없는 제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고 밝혔다.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지난 16일 이 대표 측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전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27일, 30일 이틀간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에 따른 출석 일정과 관련 "검찰은 정치 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에 일반 형사 사건도 처리 못 해 미제 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저는 국정, 당무를 해야 하겠다. 수많은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해야겠다"며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이어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 사건까지 소환 통보 조사를 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 처가의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부산 LCT 개발 특혜 의혹 등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비리에 대해 언급한 뒤 "민간에 개발 허가해 준 그 수많은 시도지사, 시장·군수는 그럼 배임죄이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이어 "민간 개발하지 않고 공공 개발해서 개발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환수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개발 이익 반 이상을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하면 70% 넘게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 부담 하나도 안 하고 성남 시민을 위해 환수한 게 배임죄인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