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마크 창업자이자 CEO인 마니시 샨드라는 "네이버가 포시마크를 인수하면서 맺은 파트너십은 양사가 모두 성장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강력한 기술력을 활용해 마케팅, 서치, 유저 인게이지먼트(참여도)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네이버의 플랫폼 커뮤니티와 포시마크의 콘텐츠 경험이 결합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2일(한국시간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포시마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포시마크의 시작과 현재, '팀네이버' 일원이 된 이후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니시 샨드라(Manish Chandra)와 공동 창업자이자 SVP(수석부사장)인 트레이시 선(Tracy Sun),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 스티븐 영(Steven Young) 등이 참석했다.
◆4명 중 1명이 포시마크 이용...639억개 소셜 교류 진행
마니시는 "8000만 미국인 유저들이 포시마크를 사용해 4명 중 1명이 포시마크를 사용한다"며 "유저 한명 당 25분간 포시마크를 사용하며, 639억개의 소셜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시마크는 2억 3000만개 이상의 아이템이 판매되는, 소셜 마켓플레이스 중 강자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용자들이 자신의 옷장을 기반으로 서로 연결해 수익을 창출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 초기부터 커머스와 커뮤니티를 결합한 '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 형태의 포시마크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마니시는 "셀링 경험은 동네에서 단골 상점을 구매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다른 셀러들과 상호 작용하고 셀러가 고객에 대해 많이 알수록 취향이 어떤 지 고민하게 된다"며 "포시마크의 AI(인공지능) 기술이 서치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생이건 70세 할머니이건 어떤 연령층이건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손쉬워진다. 이용자에게 여러 툴을 제공해 자신의 옷장에서 물건을 팔고 다른 사람들이 물건을 파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소셜 커뮤니티 기술을 활용해 리테일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유저들이 다른 유저들의 물건을 공유하거나 지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니시는 포시마크의 4가지 핵심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첫번째로 사람들간의 연결에 집중해 사람이 기업, 비즈니스, 커뮤니티, 매출로 이어지는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이나믹한 C2C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마니시는 또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다름과 이상함에 대해 포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각각의 개인, 조직이 성장을 도모하지만 혼자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해 커뮤니티, 셀러들과의 '동반 성장'하게 된다"며 "마지막으로 공감, 존중, 신뢰에 기반해 사업을 키우는 게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마니시는 "네이버에 대해 인상 깊었던 점은 e커머스 시장에서의 위치, 가치와 비전이었는데, 양사가 상호 보완할 점은 많고 많은 가치와 비전을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네이버와 포시마크가 향후 10년 간 어떤 성장을 도모할 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용자 중 MZ 세대가 80%...밀레니엄 세대 여성 90% 포시마크 가입
포시마크 사용자 중 MZ 세대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밀레니엄 세대 여성의 약 90%가 포시마크 커뮤니티에 가입돼 있다. 포시마크는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축제 행사인 '포시 페스트', 온·오프라인 미팅인 '포시파티' 등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트레이시 선 수석부사장은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e커머스의 동력이 되었고, 셀러의 옷장에서 소싱해 다양하고 넓은 카탈로그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즌 아이템에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전 시즌의 패션 아이템을 유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유저 선호도에 대한 풍성한 데이터베이스(DB)도 보유해 맞춤형 쇼핑, 추천의 경험도 제공한다. 유저가 특정 브랜드인 루이비통을 선호한다는 정보를 얻으면 이를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불과 몇 달 전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런칭했다. 3000여명의 유저들이 이 이벤트를 진행했는 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라이브 커머스인 '포시 쇼'를 소개하며, 향후 '포시 쇼'에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영 CMO는 "포시마크는 캐주얼한 사용자 그룹 뿐 아니라 부업으로 포시마크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이드 허슬러', 포시마크 활동을 본업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기업가 그룹', 독특하고, 니치한 브랜드 중심의 스몰 비즈니스 '부티크'등이 있다"며 "자체 상품을 가진 브랜드들도 포시마크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네이버의 스마트렌즈 기술이 접목된 '포시렌즈'의 테스트 버전이 처음 공개됐다. '포시렌즈'는 포시마크에 가장 먼저 적용된 네이버 기술로, 포시마크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촬영하면, 비슷한 상품과 가격을 한번에 볼 수 있어 검색 편의성을 한층 더 높였다.
마니시는 "글로벌 차원에서 양사가 공유하는 비전과 밸류를 기반으로 패션 e커머스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포시마크가 '팀네이버'의 일원이 된 만큼 네이버의 강력한 기술을 활용해 포시마크의 마케팅, 검색, 커뮤니티 등 전반에서 판매자와 구매자의 경험을 향상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C2C 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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