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핵심 당사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한겨레 간부와 수억원의 금전 거래를 한 점을 "언론 매수"라며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전체를 대장동화를 하려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겨레가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을 인용, 윤석열 당시 후보와 검찰이 대장동 비리에 연결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집중 보도한 점까지 언급한 정 위원장은 "한겨레는 금전거래라고 둘러대고 끝낼 일이 아니다. 검찰 수사 전이라도 대장동 검은돈이 한겨레 대장동 보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자체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김만배씨가) 언론에 억단위의 금품을 살포했다면 정치권에는 얼마나 많은 돈을 뿌렸겠냐는 소문이 돈다"는 말과 함께 이같이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 출석하는 데 대해서도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내일(10일) 민주당 지도부를 모두 이끌고 나가서 위세를 과시한다고 한다. (검찰에) 출석해 자신의 수많은 범죄 혐의에 대해 소상하게 소명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10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민생과 안보는 제발 입에 올리지 말았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에 "범죄 피의자 이 대표와 함께 죽겠다는 옥쇄전략을 이쯤에서 끝내달라"고도 했다.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개의를 요청하는 데 대해 '이재명 방탄 국회'라는 메시지도 연이어 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지난해 8월 16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9월 정기국회를 제외한 임시국회 개의에 나서는 중이라고 지적한 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가 국회에 보내지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쯤 되면 민주당도 이 대표와 함께 국회와 민생을 인질로 삼은 공범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과 관련 "그렇게 생각 안한다"는 메시지도 냈다.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정 위원장은 '청년 당원 100명이 윤 대통령의 전당대회 개입 기자회견을 자처한 상황'과 관련 "전당대회를 앞두고 용산에서 개입했다는 주장에 불과한 것이고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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