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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내년 매각 바라보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전략은?

맥도날드 햄버거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버거 프랜차이즈 4사의 새 주인 찾기가 결국 해를 넘기면서 버거킹과 맥도날드, 맘스터치, KFC 등은 내년을 위해 재정비에 나섰다.

 

버거킹은 최근 시중 금리가 급등하면서 자금줄이 말라 몸값을 받기 힘들어지자 매각을 내년으로 미뤘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을 보유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는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와 버거킹 매각 작업을 중단하고 내년 하반기 이후 다시 인수자를 찾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초 어피니티 측은 한국과 일본 버거킹 지분 100%를 매물로 내놓고 희망 매각가로 한국 법인만 1조 원 이상을 기대했다. 한국 버거킹은 지난해 67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한국맥도날드(8678억원)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매장 수는 맥도날드 보다 많은 약 460개 매장을 보유중이다.

 

버거킹은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버거킹 전체 매장의 90% 이상이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키오스크 도입률도 98.4%에 달한다.

 

6월 매각을 개시한 맥도날드도 원매자를 찾지 못했다. 시장점유율 1위라는 경쟁력은 있지만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게 흠이다. 또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에 따른 본사 로열티 수취 구조 등이 인수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6년 한 차례 매각을 시도한 전례가 있는 만큼 재매각에 성공하려면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맥도날드는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품질 식재료에 대한 고개의 니즈를 반영해 지역농가의 국내산 식재료를 메뉴에 접목하고 있는 것. 버거 빵과 유지류도 프리미엄 라인으로 변경했다. 유지의 경우 20% 비용 증가 부담을 감수하면서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것은 매각 규모 1조원의 맘스터치다. 압도적인 매장 수(1363곳)와 견조한 수익성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맘스터치는 작년 39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상각전영업이익 역시 440억원으로 현금흐름 창출 능력도 우수한 편이다.

 

맘스터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7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임했다가 10월 도이치뱅크로 변경했다. 지난달 원매자 대상으로 투자설명문을 재배포 했으며,원매자 윤곽은 어느 정도 잡힌 분위기다.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를 거느린 미국 기업 얌브랜즈와 골드만삭스PIA 등이 유력시된다. 다만 협상에 뚜렷한 진전을 보인 단독 후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KG그룹이 보유한 KFC는 지난 3월 매각 결정 후 오케스트라PE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가는 당초 희망가인 1000억원에서 600억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돼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거래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케스트라PE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 기관을 중심으로 펀드 출자자(LP) 확보를 거의 마쳤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버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M&A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인수 가격이 높은 매물들은 매각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9000억원에서 2018년 2조8000억원으로 커졌으며 지난해 4조원에 육박했다. 이처럼 버거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지만, 해외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가 국내에 문을 열면서 기존 버거 프랜차이즈가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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