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공석인 당원협의회 위원장 선정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도 막이 올랐다.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는 당원협의회 위원장(당협위원장) 조직 정비가 마무리되면서다.
조강특위는 27일 마지막 회의에서 공석인 전국 68곳 당협위원장 선정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당초 조강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당협위원장 후보를 선정,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었다.
조강특위는 지난 22일까지 68개 공석인 당협위원장 후보 295명에 대한 면접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위원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한 일부 당협위원장 최종 후보는 이번 주중 추가 논의를 거쳐 이르면 29일 최종 보고할 것으로 전해진다.
조강특위가 활동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당은 내년 3월 8일로 전당대회 일정도 정했다. 이어 유흥수 당 상임고문을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선관위원장이 임명됨에 따라 전당대회 선관위 구성도 이번 주중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 경선 일정과 후보 등록 이후 컷오프를 위한 예비경선 여부 등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흥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가운데 "후보 등록을 받아봐야 (컷오프 여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컷오프를 하게 되면 이번에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 자체를 완전 당원 100%로 하게 됐으니까, (100% 당원투표)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논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전당대회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가운데 책임당원 투표 100%, 결선투표제 도입을 두고 특정 후보 배제 방침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유 선관위원장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이번에 당원 수도 한 100만 명 가까이 됐다고 하는 수도 많아서 당심이 바로 민심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라며 선 긋기도 했다.당이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요 당권 주자들 출마 선언도 이어진다. 김기현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을 했다. 현역 의원들 가운데 처음으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의원은 '2024년 총선 압승', '윤석열 정부 성공'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치·세대·지역·계층 확장을 통한 100년 지속 집권 여당 초석 다지기 ▲공명정대한 공천 시스템 적용 ▲국민에게 희망 주는 유능 여당 ▲당원 권리 강화 등과 함께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 지지율을 55%, 대통령 지지율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이 현역 의원들 중 처음으로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면서 권성동·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등도 내년 1월 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원외에서 황교안 전 대표에 이어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선언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당 대표 후보 가운데 친윤(親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에 대한 교통정리 가능성도 거론돼 출마 선언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친윤계 일부 당권 주자들이 최고위원 도전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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