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4선 의원 출신 유흥수(85) 상임고문을 내정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당대회 경선의 공정한 운영을 맡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님을 추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유 상임고문님은 평생 공직생활을 하시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오신 분"이라며 "당대표 후보자들이 사(私)를 버리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성의를 다하도록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오는 26일 비대위회의에서 유 상임고문을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비대위원들의 동의를 구해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유 상임고문의 선관위원장 임명 직후 선거관리위원회도 조만간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상임고문은 내무부 치안본부장, 충남도지사, 4선 국회의원(12·14·15·16대) 등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대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일친선협의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