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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2022 금융 결산] <2>금융지주, 역대급 실적 행진

4대금융 본사 전경./각사

고금리 지속으로 주요 은행이 사상 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가면서 금융지주 실적도 신기록 행진 중이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은행을 비롯한 보험, 카드, 증권 등 자회사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4대금융 올 순이익 17조원 넘어설 듯

 

지난 3분기에 최대 실적을 경신한 4대 금융지주의 호실적 흐름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올 연간 순이익이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각사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3조85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2조2113억원) 대비 13.5% 증가하며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14조5429억원)과 비교해도 6800억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리딩금융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올해 3분기만에 순이익 4조원을 함께 돌파하며 연말 5조 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신한금융의 올 3분기 누적 순익은 4조31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5594억원)보다 21.2% 증가했다. KB금융도 3분기까지 4조279억원의 누적 순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3조7724억원)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익 2조849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2조 6816억원) 대비 6.3%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은 지난해 동기(2조 1979억원) 대비 21.1% 증가한 2조661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금융권에선 4분기에 큰 변수가 없는 한 신한금융이 올해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KB금융(4조496억원)이 신한금융(4조193억원)을 앞선 바 있다.

 

2022년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추이/뉴시스

◆ 기업대출 확대, 이자수익 증

 

4대금융의 호실적 순항은 최근까지 거듭된 금리 인상과 기업대출 수요 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돼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중순 이후 아홉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한 결과 현재 기준금리는 연 0.5%에서 3.25%까지 뛰어 올랐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만 높아져도,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0.03∼0.05%포인트(p) 뛰어 올라 이자 이익은 1000억원 이상 늘어난다.

 

금융권에서는 4대 금융그룹의 연간 순이익이 1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대출까지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이 늘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 말까지 은행의 기업 원화 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만일 은행 기업대출이 이달에도 순증한다면 2022년 기업대출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9년 6월 이래 사상 최대로 증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 비이자수익, 부실여신 발생이 '관건'

 

다만, 비이자이익 감소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부실 여신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다.

 

올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이자이익보다 편차가 컸다. 4대 금융의 이자이익이 1년 전보다 17.8~24.7%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12.9%~29.5% 감소했다. 실제 비이자이익 수익의 감소폭이 낮을 수록 당기순이익이 크게 확대됐다.

 

비이자이익은 대출 외에 은행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비이자이익이 감소했다는 것은 대출 외 수익이 줄어 들었다는 뜻으로 금융지주의 실적에서 비이자이익의 중요성이 미래 성장을 좌지우지 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최근 레고랜드 사태에서 촉발된 채권 시장 경색이 부동산 PF 시장으로 확대될 경우 금융사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각 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그룹 차원의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 리스크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충분한 충당금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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