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4기, 생존율 20% 지금 저의 몸 상태입니다. 학교급식실에서 전판이나 튀김솥, 오븐크리너로 뜨거운 사애에서 김을 마셔가며 일을 했습니다. 급식실 인력이 부족하니 시간 안에 해내려고 약품도 많이 써야 하고 온 몸 곳곳에 무리도 정말 많이 옵니다. 노동자가 노동한 만큼의 가치를 인정받고 몸이 견딜 수 있는 강도의 일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도 사람입니다."
어느 초등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편지내용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가(이하 '경기지부')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가지 4일간 일정으로 '학교급식실 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다.
28일 경기지부 관계자는 이번 '학교급식실 사진전시회'는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급식실 근무환경에 대한 현실을 알리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급식실은 현재 폐암 환자도 많이 나오고 있고 적은 인원으로 일하다 보니 질환도 많이 걸린다"고 하면서, "그래서 급식실 인원배치 기준도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사실은 연구용역조사에 의하면 지금 현재 배치기준이 맞지가 않다"면서, "공공기관은 53명 당한 1명인데, 현재 학교는 120명~140명에 1명이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새로운 신입직원 채용이 어렵다. 일이 너무 힘들다 보니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지부 관계자는 "지금 경기도도 최근 패시티를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전국에서 1천500명 검사를 했을 때 중간 결과에 의하면 거의 한 500명 가까이가 폐결절이 나왔다"고 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박화자 수석부지부장은 학교급식 현장에서에서 일하다 보면 여러가지 환경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박화자 수석부지부장은, "가령, 급식실에 설치된 후드는 공기를 빨아들이는 장치인데 후드가 작동이 안돼 그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너무 숨쉬기도 힘들고 답답하다는 이야기를 많이한다."라며, "폐암 환자도 많이 발생하면서 환경 및 시설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하지만 아직도 시행되거나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제도개선을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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