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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SK이노, 미래 탄소 배출까지 투자에 반영…'내부 탄소 가격' 제도 본격 시행

10월 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행사에 참석한 (왼쪽에서 5번째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참석자가 함께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를 선언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래 탄소 가격을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내부 탄소 가격'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한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넷제로(Net Zero)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할 것임을 27일 공표했다.

 

내부 탄소 가격 제도는 미래 탄소 가격 변화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하고, 이를 투자 안건 심의 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경제적 가치 중심 투자 안건 평가 방식에 더해, 미래 탄소 가치까지 반영한 종합적인 관점에서 투자 경제성을 검토함과 동시에 신규 사업 추진 시 탄소를 더욱 적극적으로 감축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이번 제도 개선안은 11월 중순 이사회 보고를 마치고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제도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투자에는 '가치'를, 증가시키는 투자에는 '비용'으로 반영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투자 경제성을 검토하게 된다. 즉,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투자는 경제성이 상승하고, 반대로 신규 공장 증설에 따라 탄소를 더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는 경제성이 하락하게 됨으로써 ESG 관점에서 실행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발표한 넷제로 로드맵의 실행력을 높이는 관점에서 다양한 글로벌 전문 기관이 예측한 미래 탄소 가격 시나리오를 고려, 합리적 수준으로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30년 이전까지는 EU?미국?한국 등 글로벌 사업장이 위치한 주요 권역 별 가격을 다원화해 '25년 40~95$/톤, '27년 60~105$/톤으로, 중장기 가격은 '30년 120$/톤, '40년 200$/톤으로 설정했다.

 

따라서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탄소 배출권 가격을 유가, 환율 등과 같이 경영성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에 포함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과 산하 8개 사업자회사 유관부서가 함께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 및 대응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0월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올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 선포에 이어 내부 탄소 가격 제도 등을 도입하며 ESG 리더십을 보다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체계적인 넷제로 전략 실행을 통해 '22년 현재까지 '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약 15% 이상의 온실가스를 직접 감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태진 SK이노베이션 이사회 ESG위원회 위원장은 "내부 탄소 가격의 도입은 기업의 경영 의사결정에 미래 탄소 가격을 비용으로 반영하고, 그 도입 여부를 공개하라는 외부 이해관계자의 기대에도 일치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탄소 감축 및 ESG 전반에 걸친 성과를 지속시키는데 이사회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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