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2022 뉴테크놀로지 포럼] 이건복 MS AI협력팀 상무 “메타버스와 AI와 ‘파트너십’ 맺고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어야”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AI협력팀 상무가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22 뉴테크놀로지 포럼'에 참석해 강연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인공지능(AI)이든 메타버스(Metaverse)든 어떤 기술이 나오더라도 '기술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MS) AI협력팀 상무는 'AI·Metaverse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기술이 어떠한 가치를 띄고 활용될 수 있는지, 가치 있는 기술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현재를 '경험을 거래하는 시대'라고 명명하며 요즘 사람들은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시간'과 '공간'을 가치로 두고 판단한다고 봤다. 예컨대 인공지능이 업무 시간을 단축 시켜주거나, 메타버스가 공간의 확장을 이룬 것은 기술을 잘 활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상무는 '잘못 학습한 AI'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는 말에 동의했다. MS 서비스 역사상 단 이틀 만에 내린 'MS 테이' 서비스와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이루다' 서비스를 예시로 들었다. MS는 2016년경 테이를 선보였다가 운영을 중단했다. 일부 극우 성향 이용자들이 테이에게 자극적인 정치 발언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이루다는 성희롱 논란과 혐오 조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물론 해당 AI들에게 잘못된 정부를 가르친 건 제작사가 아니다. 이 상무는 AI 윤리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며 "수많은 사진 데이터와 통계적 데이터만으로 '정의'를 내리기에 어려운 시대"라며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하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AI협력팀 상무가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22 뉴테크놀로지 포럼'에 참석해 강연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이 상무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을 '나쁜 대결'의 실례라고 언급했다. 인공지능은 '활용'의 영역인데 '경쟁'을 붙여서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줬다는 주장이다.

 

이 상무는 "데이터를 쌓는 일과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의미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굳이 전문가를 통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손쉽게 뽑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AI"라고 설명했다.

 

가령 "이번 달 영업 1팀의 매출결과 보여줘"라고 하면 복잡하게 코딩이나 엑셀표를 제작해야 하는 게 아니라, 인공지능이 바로 결과를 도출해줘서 사용자가 업무 해결을 더욱 빠르게 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핵심은 'AI가 보조를 해준다'는 것이지 '무엇을 해야 한다'까지 해낼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상무는 또 다른 실례로 메일 문장을 완성해주는 서비스와 메일 내용을 검토해주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만약 사용자가 격앙된 어조로 메일 내용을 작성하면 AI가 '톤다운'된 문장을 제시하면서 "이 표현이 더 설득력 있는 문장이 될 수 있다"고 추천해준다. 사용자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도출된 데이터에 대해서 검토할 시간을 벌어 문제 발생의 가능성도 낮출 수 있는 이점도 누리게 된다.

 

이 상무는 "메타버스와 AI는 생각보다 우리 곁에 다가온 현실"이라며 "현실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을 통해 현실의 문제를 디지털 공간에서 해결할 기회로 삼고, AI와 메타버스로 삶의 변화를 노려야 한다"고 말하며 '파트너십(partnership)'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