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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뉴테크놀로지 포럼] 김영준 SKT A.(에이닷) 대화 담당 "초거대 AI, 놀라울 속도로 발전"

김영준 SKT A(에이닷)대화 담당이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22 뉴테크놀로지 포럼'에 참석해 강연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김영준 SK텔레콤 에이닷(A.) 대화 담당은 "초거대 AI는 구글, MS, 페이스북, 오픈AI 등 돈을 많이 투입할 수 있는 거대 기업들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다"며 "네이버에서 가장 빨리 시작했고 SKT, LG, 카카오 등에서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김 담당은 "대기업 위주의 움직임과 GPT-3에 대응하기 위해 일루서(Eleuther) AI는 초거대 모델을 만들어 사용한 데이터도 다 오픈하고 알고리즘도 공개해버렸다. 5억원 짜리 라이언 DB(데이스베이스)도 오픈됐다"며 "이 같이 기술 독점화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GPT-2는 성능이 좋다며 공개를 하지 않았는데 2019년에 나온 GPT-3는 알고리즘을 하나도 안 바꾸고 파라미터만 늘리고 데이터만 넣었더니 생각지도 못 했던 것을 다 해냈다"며 "API를 써보니 사람이 작성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놀라운 성능을 냈다"고 설명했다.

 

김 담당은 SKT도 이 같은 초거대 AI 개발에 투자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에이닷에서 세이프티 필터를 사용해 세이프티 문제에 걸릴 것 같은 대화는 쳐버리고 있으며 GPT-3를 대화에 적합한 모델로 튜닝해 대화에 적용하고 있다"며 "감성형, 인포형, 태스크형 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그려놓은 그림을 가지고 "화풍을 바꿔 봐" 라고 하면 금방 바꾸고 "우주에서 말 타는 사람을 그려봐" 하면 금세 그려준다. 얼마 전에 공개된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은 가상 이미지를 좋은 퀄리티로 만들어준다"며 "몇 년 내로는 터치 없이도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수순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담당은 하지만 초거대 모델들은 세이프티 이슈,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문제, 메모리가 없는 문제 등 부작용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초거대 모델은 거짓말을 엄청 잘 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테이는 '유대인을 죽여버려라'라고 말을 해 2주 만에 서비스를 닫았고, 이루다는 1달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세이프티 문제가 발생했다"며 "김연아는 은퇴했는데 과거 데이터를 학습해 김연아가 활동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가 발생한다. 또 메모리가 없어 일관성이 부족한 문제로 등산을 좋아한다고 했다가 안 좋아한다고 했다가 하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당당은 또 "또 다른 문제는 가상인간 '여리지'의 모습이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닮아 최근에는 초상권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며 "AI는 거짓말도 유려하게 하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인간을 대체하겠다는 것에는 여전히 할 일이 남아있다"며 "구글에서도 '버트'가 나와 검색에 적용하는 데 5년이 걸렸다. 강력하지만 수동으로 해줘야 할 것들도 많다"며 "AI를 개발하는 데 아직도 데이터가 많이 부족한 데, 최근에는 모델을 줄이고 데이터는 점점 많아져 더 좋은 모델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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