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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홍보 없이도 호실적 '빼빼로 데이'에 소비심리 살아나나

편의점 업계, 이태원 참사 직후 빼빼로데이 홍보물·점두 진열물 모두 치우고 홍보 중단
3사 빼빼로 매출 최대 60%까지 올라
"기업 홍보 나선 첫 할인행사인 SSG랜더스 우승 기념 'SSG세일' 소비심리 확인 바로미터 될 듯"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빼빼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빼빼로데이는 이태원 참사 후 첫 기념일로 업계 전반에서 홍보를 자제했지만 예상 밖의 호실적이 나왔다. 이어지는 수능, 월드컵, 블랙프라이데이에서의 매출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시스

유통가가 각종 '○○데이'에도 별다른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 가운데 빼빼로데이에서 견조한 실적이 나오면서 연말 실적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28일 있었던 핼러윈 참사 직후 유통기업들은 일제히 핼러윈 이벤트와 대규모 할인전을 취소했다. 5일 국가 애도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행사와 홍보를 미루면서 유통가에서는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유통기업들이 기념일 마케팅을 축소하고 있지만 예상 외의 실적을 거둔 곳들이 나오면서 4분기 매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편의점 3사(GS25, CU,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빼빼로데이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50% 전후 증가했다. 2일부터 11일까지 GS25의 빼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43.6%, 6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빼빼로데이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함께 연중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편의점 업계는 매년 빼빼로데이 관련 이벤트와 프로모션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편의점 업계는 참사 직후 모든 홍보물과 점두 진열을 철거하고 관련 마케팅 행사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데이 마케팅'의 특수성과 엔데믹(풍토화) 간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은 00데이'들 대부분이 예년을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업계의 전폭적인 홍보가 없어도 3년 만에 맞은 자유로운 기념일인 만큼 분위기가 좀 더 고조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16일 진행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상품도 큰 홍보 없이 준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해외직구 플랫폼 아이허브는 15일에서야 수능 관련 프로모션을 공개했지만 이미 10월부터 지난 3일까지 판매된 두뇌 건강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는 수험생의 코로나19 감염 등을 우려해 직접 선물을 전하지 않고 모바일 선물하기로 마음을 전하는 문화가 퍼져 오프라인 행사 보다는 모바일 상품권 관련 행사가 더 많아 온라인에 힘을 주는 곳이 많다.

 

유통업계서 수능 보다 중요하게 촉각을 곤두세운 행사는 SSG랜더스 우승기념 SSG세일(18일)과 2022 카타르 월드컵(20일)이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 B씨는 "수능은 학령인구가 줄어들다 보니 매년 중요도가 떨어지는 추세지만, SSG데이와 카타르 월드컵은 다르다"며 "SSG데이는 이태원 참사 후 처음 열리는 기업 주최 대형 세일행사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서도 고객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도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인 만큼 고객들의 호응 정도가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축제 분위기의 바로미터라고 여긴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온·오프라인 19개 계열사가 모두 참여한 '쓱세일'을 진행한다. 이마트와 이마트24에서는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1+1 행사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인기브랜드 최대 70% 할인 및 에어볼 추첨, 럭키드로우 등 현장 이벤트를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SSG세일이 새로운 분위기 전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SSG세일에 대한 대중적인 반응은 긍정적이다. 정확한 할인 품목이 공개되기 전 할인품목 정보가 SNS를 중심으로 나돌았다. SSG세일을 앞두고 군불 지피기에 나선 신세계 각 계열사들이 연 이벤트도 호응을 얻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은 참사로부터 보름 이상 지나 열리는 만큼 유통가에서는 조심스럽게 행사를 열고 있다.

 

이마트 측은 대대적으로 내세우지는 않았으나 '프리미엄 TV 할인대전'을 월드컵을 겨냥해 열었다. 할인전을 열면서 축구와 관련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삼성/LG 55인치 이상 TV 구매 고객에게 3000개 한정 '축구 국가대표팀 싸인볼' 을 무상으로 증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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