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디지코, B2B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했으며, B2B DX(디지털전환)의 대표 서비스인 AICC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KT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관련, 기관수와 시스템수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IPTV '지니TV'라는 서비스로 미디어 플랫폼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KT는 8일 B2B 매출 증가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4%나 성장한 45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4.2%가 늘어난 6조 4772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오후 실적 발표 이후 개최된 콘퍼런스 콜을 통해 "3분기에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지속했고,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며 "업의 운동장 확장이라는 디지코 전략에 따라 B2B, DX, IDC, 클라우드, 미디어, 콘텐츠, 금융 등 핵심적인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AICC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산돼 2021년 사업 본격화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에도 이 같은 매출 성장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3분기에 변동성이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비용 집행을 효율화해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이익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CFO는 또 5G 특화망 사업 계획에 대해 "5G 특화망 사업은 정부의 11개 과제 중 KT 컨소시엄이 4개 분야의 과제를 수주해 5G 특화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5G 특화망 사업을 유연하게, 고객의 비용 절감을 위해 기지국 외의 코어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G 특화망은 고객사가 비용을 부담해 고객이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KT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고 서비스형으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콘퍼런스 콜에서 "5G 가입자 비중 증가와 부가서비스 매출 증가를 통해 ARPU 증가 트렌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3분기 유무선 사업에서 프리미엄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돼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7%로 796만명을 기록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 중 IPTV 사업은 기존 '올레tv'에서 '지니TV'로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를 도입해 홈 미디어 시대를 열었다. 기존 미디어 플랫폼의 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다양한 콘텐츠 수요를 충족하며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은 올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B2B 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AICC사업은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 매출 대비 91.7% 성장했다.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장의 성장으로 ABC(AI·BigData·Cloud) 중심의 신사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데,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와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B2B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2B 고객 대상 사업에서는 국내외 대형 CP사의 트래픽량 증가와 함께 신규 CP사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기업통화 매출은 기업인터넷전화의 고ARPU 중심의 성장과 MVNO 시장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올해 3분기에는 특히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KT그룹의 콘텐츠 자회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4.7% 성장했다. 특히 최고시청률 17.5%를 기록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에 이어 드라마 '신병',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 연이은 후속작을 선보이며 스카이티브이의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금융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소비 개선에 따른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씨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이어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의 성장으로 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김 CFO는 "최근 기업들을 보면 비용 증가 요소가 많아서 이를 상쇄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KT의 ICT 기술로 접근하면 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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