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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 수습으로 서비스 런칭 1~2달 지연될 것...3분기 실적 게임 부진으로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 3분기 실적요약. /카카오

카카오는 SK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 먹통사태를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어 당초 예정된 서비스 런칭 일정들이 1~2달 정도 지연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 노력을 통해 IT 업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한 카카오의 실적은 게임 사업에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나 급감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가 감소해 증권사의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또 조만간 카카오 먹통사태에 관한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인데, 이는 4분기 실적에 반영돼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실제로 겪어본 상황에서 얻은 깨달음이나 지식은 차원이 달라, 이번 사고에 대한 기술적인 상황과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IT 업계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현재 건립 중인 자체 데이터센터는 방재 시설을 더 안전하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내 제1데이터센터는 2023년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며, 제2데이터센터를 위해 서울대학교 시흥 캠퍼스와 MOU를 체결하고 제2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섰다"며 "자체 데이터센터에서는 블랙아웃을 대비해 UPS(무정전전원장치) 설치를 강화해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 런칭 일정들이 미뤄지는 것에 대해 그는 "카카오의 서비스는 복귀가 됐지만 이용자들의 신뢰를 복구하는 데 그만큼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카카오에 실망한 이용자들이 카카오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야 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4500만명이 쓰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기업이 짊어지기 힘든 무게이면서 흔들리지 않는 카카오의 펀더멘털"이라며 "카카오톡의 순기능을 더욱 확장하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장애로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다"며 "전화나 문자라는 대체제가 있어 통신이 두절된 게 아니었음에도 카카오톡이 멈추자 일상이 멈추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성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화재로 인한 보상 규모에 대해 홍 대표는 "단기적인 재무의 영향은 400억원 규모로 예상되지만 지원책이 확정되지 못해 아직 금액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오는 6일까지 피해사례를 접수한 후 적절한 지원 가이드를 마련해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카카오 계열사가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에 대해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투자거버넌스총괄 수석부사장은 "30인 미만의 소규모 회사를 제외하면 주 계열사는 10개 미만"이라며 "계열사 중에는 3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데, 웹툰·웹소설 스튜디오, 게임 개발 스튜디오, 영상 제작 스튜디오, 음악 제작 스튜디오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조 858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503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게임은 빅게임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가 감소한 296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출시 초기 매출 하향 안정화와 지난해 '오딘'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카카오의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9869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67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지만, 톡채널 매출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8718억원을 기록했으며 스토리 매출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프로모션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231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502억원을,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4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콘텐츠·미디어·게임 사업을 통해 4분기에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배재현 부사장은 "카카오의 글로벌 스토리 비즈니스는 3분기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외형 확대보다는 내실 강화에 집중했다"며 "일본에서는 카카오 픽코마가 앱 만화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처음으로 게임을 포함한 구글·앱스토어의 전체 앱 매출 랭킹 1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에도 진출해 이용자 지표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분기 '나혼자만 레벨업' 등 인기 웹툰을 픽코마프랑스에 공급해 현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규 작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현지 이용자들의 디지털 만화 소비 경험을 새롭게 만들며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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