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국 중저가폰 시장 공략을 시도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레노버 자회사 모토로라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5G스마트폰 '엣지30′을 국내에 출시하며 중저가폰 시장에 등장했다. 6.79mm라는 얇은 두께와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를 제공한다.
해당 모델의 경쟁력은 역시나 '가격'에 있다. '엣지 30 5G'의 국내 출시가는 59만9000원이다. LG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로 개통하면 월 2만9000원 5G 요금제부터 최대지원금이 적용돼 기기값 '0원'으로 구매할 수 있어 이목을 끈다. 지난 5월 30만원대 가격의 '모토 G50 5G'와 '엣지 20 라이트 5G' 출시 후 5개월 만에 조금 더 향상된 기능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며 시장에 나선 것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구글이 만든 스마트폰 '픽셀7'의 국내 출시도 점쳐지고 있다. 픽셀7은 구글이 자체 제작한 AP인 '텐서2′를 사용하고 있다. 해당 칩은 AI 머신러닝과 음성인식이 가능하고 라이브 번역과 음성보조 타이핑을 지원한다. 구글은 10월 초 열린 뉴욕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사진 화질 개선과 동영상 촬영 질 개선도 이뤄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해당 폰에는 배터리 세이버 모드를 사용하면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7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초절전 배터리와 지문 인식 센서도 장착돼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여전하고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가성비' 보다는 고가라도 '질'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Z 시리즈 판매 성적이 삼성전자 MX부분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프리미이엄폰'으로 분류되는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한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그에 반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출하량은 더 하락했다. 업계 3위인 중국 제조업체 샤오미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2분기 보다는 소폭 반등한 수치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포, 비보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 집게에 따르면 집계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400만대로 점유율 21.2%를, 2위 애플은 5190만대(17.2%)를 기록했다. 뒤이어 ▲샤오미, 4050만대, 13.4% ▲비보, 2590만대, 8.6% ▲오포, 2580만대, 8.6% 순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3의 스마트폰'으로 옮겨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사실상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가 강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애플 외의 외산폰은 힘을 쓸 수 없는 체제가 공고하다"며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전자기기의 '질'을 우선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S 부분에서도 삼성이나 애플의 서비스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많다.
시장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이 소폭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삼성전자가 77%, 애플이 2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LG의 공백은 폴더블폰의 흥행을 이룬 삼성전자가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61.1% 가량이 1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연맹은 국내 이동통신 3사 공식몰 등 5개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5G 단말기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단말기 평균 가격은 115만5천421원으로 높게 책정됐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준비하며 프리미엄폰 개발 집중에 나서는 모습이다. 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장착할 것으로 보이며, 8GB 램과 246GB의 저장 용량 등을 갖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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