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배양육 개발에 도전하는 노아바이오텍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배양육 생산에 대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에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Advanced Science News는 이 논문에 대한 특집 기사를 지난 21일 발표했다. 노아바이오텍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배양육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양육은 소와 돼지 등 가축의 근육 줄기세포를 추출해 외부에서 고기 조직으로 키워낸 인공 육류다. 노아바이오텍은 3차원으로 세포를 지지하는 지지체를 사용하여 배양육을 생산하는데, 지지체 생산에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사용되는 3D 프린팅 기술은 디지털 광 처리(DLP)로 지지체 성분인 하이드로겔 내에 작고 정밀한 구조를 만들어 세포 성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조는 마이크로 채널이라고 하며,영양소와 세포 폐기물의 이동 경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배양육에 단순히 세포 덩어리가 아닌 스테이크와 같은 구조를 구현한다.
노아바이오텍은 디지털 광 처리(DLP) 프린팅을 사용하여 크기 3.43×5.53×1.926㎤ 지지체 제작에 소요되는 프린팅 속도를 30분까지 낮췄다.
배양육 연구는 전세계적인 미래산업 경쟁과제로서 소의 근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생산되는 동물성 단백질로 기존 축산보다 토지 사용량은 99%, 온실가스 배출량은 96%, 에너지 소비량은 45%를 감소시킬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또 사육 환경이나 도축과 관련된 동물복지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배양과정을 통해 생산돼 안전성을 확보하기 쉽고 가축 전염병 발생 위험도 없다.
노아바이오텍 관계자는 "3D 프린팅 기술로 배양육의 상용화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며 "노아바이오텍은 식용 가능하면서 지지체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절한 식물성 재료 탐색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아바이오텍은 서울대 수의학과 박용호 교수가 지난 2019년 창업한 기업으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소 근육 유래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선 '멤피스 미트' 등의 스타트업이 배양육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국내에서 배양육 생산을 내세운 기업은 노아바이오텍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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