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비싸도 산다!" 프리미엄폰 찾는 소비자들...삼성전자의 전략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폰 선호도가 높아졌다. 사진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폰인 (왼쪽부터)갤럭시Z플립4와 아이폰14pro의 모습/각 사 제공

글로벌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주력 제품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무색할 정도로 프리미엄폰은 그야말로 "없어 못 판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프리미엄폰의 인기 급상승은 애플의 '급 나누기 전략'의 성공으로도 이어졌다. 아이폰 14 시리즈 공개 이후로 품귀 현상이 일어난 모델은 '프로'와 '프로맥스' 뿐이다. 아이폰 14 프로는 150만원에 육박하고 아이폰 14 프로 맥스 모델은 1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감가상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고가에 속함에도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실제로 전체 아이폰 14 시리즈 수요의 65% 이상이 두 고가 모델에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아이폰14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의 판매 실적은 줄어들었다. 아이폰14 플러스의 올해 출하량은 약 1천만 대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 상태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량을 올렸던 소비 패턴의 변화가 명확히 드러난 셈이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갤럭시Z플립4와 폴드4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출고가 199만8700원에 달하는 폴드4가 전작인 폴드3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는 중이다.

 

지난 시리즈에서는 폴더블폰 판매고 중 폴드가 차지한 비중이 30% 정도였는데 올해 출시한 폴드4는 높은 가격에도 40%에 달하는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플립4이 MZ와 여성층에게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었다면 폴드4는 사용성과 고사양 성능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타 브랜드를 사용하던 사용자의 유입도 있고 플립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의 이동도 있었다"면서 "내 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물건을 더 좋은 사양으로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중저가폰을 속속 출시하며 한국 시장을 공략하려고 시도 중이지만 한국 시장은 전적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의 대세가 됐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별로 선호하는 스마트폰 모델이 다른데, 한국은 소비자들이 프리미엄폰을 선호하는 국가로 분류돼 있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가 동남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도 추후 발표할 S23 시리즈도 '울트라'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할 전망이다. 울트라 모델은 일반형·플러스·울트라 중 가장 고가 제품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브랜드의 선호도가 스마트폰 선택 시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봤다. 세부 성능을 따지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마케팅과 전략도 성능 향상만큼 주요한 요소라고 보는 입장이다.

 

실제로 프리미엄폰으로 분류되는 갤럭시Z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의 인기는 1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는 중이다. 네이버 중고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최근 6개월 동안 465만원부터 544만1000원 사이로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브랜딩 강화에 한층 열을 올리고 있다. 통신사들과 함께 ▲메종키츠네 에디션 ▲포켓몬 에디션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디션 ▲우영우 에디션 이통사 특별 한정판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연내에는 플립4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가 협업한 한정판 에디션이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기능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비스포크 에디션·커버 스크린 위젯 등을 활용한 '폰꾸(폰꾸미기)'를 강화하고 '플렉스캠'과 같은 셀피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젊은 층이 선호할 만한 요소들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 주요 고객이 될 젊은 층이 선호할만한 요소들을 강화해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