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무소속 의원이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 관련 배임·횡령 사건으로 이미 두차례 구속된 바 있어 이번이 세 번째 구속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전날 업무방해 혐의로 전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지 8시간여 만에 구속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이스타항공 승무원과 조종사 등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최종구 이스타항공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도 같은 혐의로 발부됐다. 전주지방법원은 이 전 의원의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고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정황도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서 두 차례 무혐의로 결론 난 사안이었지만 서울남부지검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전주지검은 강제수사를 벌여 증거를 확보한 것이다.
전주지법 지윤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다수에 대한 채용 부정 사건으로 범죄가 중대하다"며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됐고, 도망의 염려와 증거 인멸 염려가 인정된다"고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 전주지검은 이스타항공 신규 직원 채용에 대가성 뇌물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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